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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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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 변경"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04.18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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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리 기자회견...지질조사 결과 공개 요구
 

서부내륙고속도로범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장곡면 천태리 마을 주민회는 지난 1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서부내륙고속도로 입지 선정의 부당함을 피력하고 노선 변경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오경 대책위 사무국장은 회견문을 통해 “서부내륙고속도로가 마을을 관통하게 되면 열채가 넘는 집이 헐리는 것은 물론 마을이 송두리째 없어질 것”이라며 “이미 주민설명회 때 서부내륙 고속도로(주)측에 지하갱도로 인한 사고 위험을 들어 노선 번경을건의했다. 하지만 상대 민원 가능성을 이유로 사업을 진행했고 환경 영향 평가서에도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을 초입에 있는 크고 작은 함몰 현상 사진을 제시하며 “서부내륙고속도로(주) 측에서도 시추를 통해 지질 조사를 하였고 당시 현장 조사자를 통해 지하에 구멍이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면서 “서부내륙고속도로(주)측이 지하에 갱도가 있다는 사실을 은폐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지질조사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질 조사 결과 공개와 천태산 우회노선으로 변경을 요구하고 마을에 고속도로가 들어서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천태리 마을을 방문한 결과 도로가 지나는 마을 인근에 두 개의 수직광산 흔적이 남아있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 광산 입구에 설치한 ‘지반침하 우려지역 통행주의’ 경고표시판처럼 인근에 지반 침하 흔적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시공사측에서는 “해당 노선이 통과하는 곳은 폐광 지역이 아니며 지질 조사를 통해 이미 안정성을 확보했다”면서 “지질 조사 공개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지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원하는 노선 변경과 관련해서는 “주민들이 원하는 노선으로 변경시 다른 마을의 역민원이 우려되므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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