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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수성’이냐 민주당 ‘설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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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수성’이냐 민주당 ‘설욕’이냐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9.04.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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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희권·최선경 출마 저울질한국당 김용필·이상권·홍문표 준비
바른미래 김석현…이완구 어디로?

2020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1년이 채 안 남았다. 정중동 속에 후보자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수성할 수 있을지, 민주당이 설욕할 수 있을지가 유권자들의 관심을끌고 있다.

홍성·예산은 전형적인 농촌 지역으로 인구와 산업구조가 엇비슷하다. 지난 네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수 정당 후보가 모두 당선될 정도로 보수 색채가 강한 곳이다. 그렇지만 내년 선거에서는 홍성과 예산은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홍성과 예산은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여부와 관련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예산군민들은 삽교역이 당연히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홍성군민들은 삽교역 신설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삽교역 신설 문제는 정당을 떠나 지역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예산·홍성 통합 문제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예산군수 예비후보자가 예산과 홍성 통합을 주장했고, 여전히 지역 곳곳에서 예산과 홍성 통합론이 꿈틀대고 있다. 통합론에 누가 어떻게 불을 붙이느냐에 따라 선거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젊은도시를 표방하는 내포신도시 역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홍성과 예산 경계에 내포신도시가 만들어지면서 현재 인구는 3만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한국당보다 민주당 지지도가 높게 나왔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내심 내년 총선에서도 내포신도시에서 민주당 바람이 불길 희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희권 민주당 예산홍성지역위원장과 최선경 민주당충남도당 여성위원장이 출마를 검토 중이다. 예산 출신인 강 위원장은 홍성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24%의 표를 얻은 바 있다. 최선경 위원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홍성군수에 출마했고 홍성군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홍문표 현 의원과 이상권 전 국회의원,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의 경쟁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홍 의원은 예산·홍성에서 4선을 목표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홍성 출신으로 인천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이상권 변호사도 홍성에서 변호사로 개업해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충남도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김용필 전 도의원은 예산을 근거지로 물밑 움직임이 활발하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석현 예산홍성지역위원장이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지역구를 관리하면서 출마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이 전 총리의 출마는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세종시와 천안갑, 공주·부여·청양, 예산·홍성이 유력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김재원 전 충남경찰청장, 방송인 백종원, 배우 정준호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홍성의 한 정치인은 “정치는 생물이다.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기에 어느 누구도 확신할 수 없고, 정치 지형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선거구 획정, 권역별 비례대표제, 석폐율제 등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민중당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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