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홍성군청 곳곳에서는 홍성초 4학년 학생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학생들은 지도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군청 안에 있는 홍주아문과 안회당, 여하정 등을 둘러봤다. 교과서 밖에 있는 홍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배움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홍성초에서는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홍성 살아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국어와 사회, 도덕, 미술 등 교과수업 55시간을 재구성, 홍성에서 교과서에 담긴 내용과 비슷한 사례를 찾아 홍성을 좀 더 깊게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4학년 1반 이충연 담임교사는 “교과서에는 유관순 열사와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정작 홍성을 대표하는 만해 한용운과 김좌진 장군 등에 대해서는 많은 내용이 담겨있지 않다”며 “‘우리 홍성 살아요’ 프로그램을 통해 홍성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4학년 최찬호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홍성 곳곳을 다니며 공부를 해서 너무 재미있다”며 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홍성초에서는 홍성의 역사문화에 대한 공부 뿐 아니라 지역 내 공공기관 방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윤종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