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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만의 차별화 전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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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만의 차별화 전략이 없다
  • 이번영 기자
  • 승인 2019.03.22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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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비전2030, 환황해시대 중심도시 10대 사업 발표
 

홍성비전2030 미래 전략사업 발굴 용역을 맡은 충남연구원은 홍성의 2030년 비전을 ‘환황해시대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새로운 도농복합도시 홍성’으로 정하고 4대 목표 아래 10대 전략 사업을 발굴해 제시했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대 10년 후 변화될 홍성 여건에 대한 설정이 부족하며 홍성군 만의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전략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홍성군은 정부 주도의 분권형 균형발전 추진에 따라 지방정부의 주도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충남연구원에 2030년 미래 비전과 전략사업 발굴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인구 감소시대 지방 소멸의 위기가 확산되며 문재인정부의 균형발전 패러다임 변화로 지방정부의 역량강화 및 미래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충남연구원은 지난 19일 홍성군청 강당에서 김석환 군수를 비롯한 실과, 부서장 28명과 군정자문단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참석자들과 토론을 했다. 지난해 5월 30일 착수한 이 연구는 올해 5월 29일 완료된다. 연구의 목표 연도를 2030년으로 하고 공간적 범위를 홍성군 11개 읍면 행정구역 전체 및 인근 지역으로 계획을 세웠다. 충남연구원 조영재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기본구상의 요점은 다음과 같다.

기존의 홍성군정 비전은 ‘군민이 행복한 충남의 중심 홍성’이었다. 그러나 홍성비전2030은 ‘환황해시대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새로운 도농복합도시 홍성’이다.

이 비전은 △환황해시대 중심도시로의 위상 정립 △지역자원 가치제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시 승격에 따른 도시브랜드 및 친환경 이미지 제고 △인구 감소시대 대응 지역사회 및 공동체 재편 등 4대 목표다.4대 목표 아래 10대 전략사업은 다음과 같다.

△지역자원 순환형 및 에너지 자립 도시 홍성 육성 △게임 영상 미래산업 육성 △한·중·일 및 남북 교류 협력사업 △농축산 푸드테크 산업 육성 및 창농사관학교 설립 △홍성역세권 관광허브 구축 및 관광 기반 확충 △천수만 해양 관광 거점 육성 △인본문화도시 역사인물 문화컨텐츠 기반 확충 △친환경농어업 활성화 플랫폼 구축 △도농복합형 네트워크 사회기반 확충 △청년 키움 산업기반 확충.

이같은 계획에 대해 군정자문단장인 김진욱 혜전대 교수는 “다양한 사업이 제안돼 있으나 실현 가능성 있는 사업이 얼마나 될까 의문이며 홍성군만의 색깔있는 사업을 더 고민하기 바란다.

친환경농업, 천주교 성지 등을 특화시켜야하며 축산악취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다. 내포신도시육성의 구체적인 계획도 없다. 지역대학과 연계하며 자문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참석자들도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을 지적했다.△용봉산은 작은 산인데 너무 개발하면 환경보존 문제와 충돌한다. 오서산 개발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천수만 해안관광 고무 보트 등의 경우 조수간만의 차이가 많은 점이 고려돼야 한다. 어업권 대책도 필요하다. △농업관련 전략사업에 치중돼 있다. 역세권 개발, 노령화 대비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없다. △ 지역경제 활성화가 전부인 것 같고 복지가 빠져 있다.군민의견이 더 반영돼야 한다.

△2030년 즉 10년 뒤 홍성의 여건변화에 대한 구체적 그림이 없다. 스마트시티가 부상하고 있으며 구도심은 어떻게 할 것인가 계획이 없다. △ 기후변화에 따른 미세먼지 대책이 필요하다.

축산업에서 나오는 암모니아가스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내포지역 식물원 등 대책이 필요하다.이같은 지적에 대해 조영재 연구원은 “15차례의 워크숍을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했으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가능한사업이어야 한다.

이 연구는 홍성군 종합계획이 아닌 핵심적인 10대 미래전략사업이다”고 밝히며 지적사항을 참고로 보완해서 완성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석환 군수는 “실현가능성 있어야 하며 국가, 충남도 정책방향과 연계돼야 예산을 확보할수 있다. 기존사업과 연계돼야 파급효과가 있다. 군에서 그동안 발굴한 사업들을포함시키고 주민이 피부로 느낌이 갈 수 있는 사업으로 보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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