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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가 ’급성 심근경색‘ 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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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가 ’급성 심근경색‘ 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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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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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홍북읍 박정현

‘소리 없는 죽음’ ‘돌연사’의 80% 이상은 ‘심근경색’이라고 하며 심장의 관상동맥은 몸 전체의 5% 정도의 피를 받아 심장에 공급하는 관상동맥 3개가 있어 심장에 피가 공급이 안 되면 졸도, 심정지 등 급작스러운 사망에 이르는 아주 위험한 병중에 하나라고 심장내과 전문의의 조언을 들었으며, 내가 겪은 ‘급성심근경색’과 ‘대동맥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2019년 1월 14일. 점심 모임에서 음식을 맛있게 먹고 저녁에 쉬고 있는데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조여 오는 느낌, 소화불량으로 체한것 같은 느낌. 무언가 이상하다는 판단을한 나는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심근경색이구나‘ 하는 자가 판단을 내리고, 하룻밤을지새우고 홍성의료원 심장내과를 찾아 진찰해보니 과장님이 급하다며 ‘스탠트’를 막힌 심장의 1곳 관상동맥 뚫고 끼워 넣어 생존하게 해 주었다.

심장에는 관상동맥이 3개인데 2곳이 이미 막혀있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1곳 관상동맥으로 생존하다가 마지막 1곳이 막혀 생사의 갈림길에 있었던 것이다. 심장의 동맥이 막힌 줄이야 전혀 몰랐던 것. 혈압은 여러 건강검진에서나 병원 방문에서도 수없이 정상이라고 들었던바 심장은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것.

건강검진에서도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혔는지 여부는 내가 알 수 없었다. 평상시 건강 검진에서 검사한 심전도로는 알 수 없는 것인지는 알아보지 못했다.

평상시 나의 잘못된 점은 콜레스테롤이 ‘200’의 기준치를 넘었음에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운동은 물로 약 복용, 식이요법을 소홀히 했다는 점이다.

병원 방문시마다 혈압은 정상이라고 들었기에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혀있다는 것은 꿈에도 몰랐고,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검사를 할 수 있는 조치도 건강검진에서는 없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나와 같은 환자는 등산 시 사망가능성이 높다는 담당의사의 언급이 있었다. 등산 못함을 운동부족이라고 생각한 것. 노동 후 반나절은 꼼짝 못하고 누워 있었던 것이 심근경색의 징조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홍성의료원에서 1차 시술 후 막힌 나머지2개의 관상동맥 치료를 위해, 충남의 모 대학에 갔으나 믿음이 가지 않아 거부하고 서울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지방에서 전화나 의뢰를 받지 않은 서울 강남의 모 대학병원은 알아서 가라며 무시당하는 아픔을 겼었다. 시급을 요하는 상황에서 상당히 당황하며 ‘현대아산병원’을 찾았다. 이곳 시스템은 응급환자를 일단 받아 검사 후 자기병원에서 가능하면 치료하고 아니면 권역별 다른 병원으로 연락을 해주는데 다행이 한양대학교 병원에서 자리가 있다하여 한양대 병원에 가서 이준호 교수(박사)를 만나 ‘관상동맥 우회술’이라는 11시간의 대수술을 받고 퇴원하여 집에서 후속 치료관리중이다. 이 수술은 다리의 정맥을 잘라다가 심장의관상동맥을 새로 만들어 주는 기술로 고난이도 의술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이번 심근경색 치료 검사 중 ‘대동맥류’라는 병을 알게 되었는데 심혈관병으로 동맥의 어느 한부분이 부풀어 5mm가 되면 시술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4mm가 있다. 이것도 미리 알았기에 망정이지 7~8mm정도가 되면 터져 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근경색 치료 중에 ‘대동맥류’라는 심혈관병을 찾아내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요즈음 ‘급성 심근 경색’에 의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심장에 대해서는 검사도 받아보고, ‘대동맥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기 바라며, 심근경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담배, 스트레스, 기름기 있는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심근경색의 원인으로 담배를 단연 으뜸으로 꼽고 있다고 하며, 본인도 여러 병원에서 담배에 대해 물어본 바 20여년 담배를 피우다가 15년 전에 금연한 사실이 있다.

심장내과 의사들과도 접촉하여 뇌경색, 심근경색, 대동맥류 등 골든타임을 지켜야 하는 질병에 대해서도 관심 있기를 바란다.

운동과 약, 식이요법도 고지혈증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심장과 대동맥류에 대해 세심한 관리가 있기 바라며, 검사도 받아 봄이 좋을 것이다. 많은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이 심근경색이나 대동맥류, 암 등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얘기도 있으며, 내가 그런 경우가 아닌가 여겨지며, 건강에 자신하지 마시고 건강을 건강할 때 지키기 바란다.

나에게는 ‘심근경색’이나‘ 대동맥류’가 없을 것이다. 이런 생각은 사고를 가져 올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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