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8:41 (금)
우수 자원봉사자 예우 개선 필요
상태바
우수 자원봉사자 예우 개선 필요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9.03.08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할인가맹점 할인 혜택 효과 적어…지역에 맞는 다양한 방안 찾아야

우수 자원봉사자에 대한 예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공주시에 사는 김모 씨는 지난달 주말에 홍성에 놀러와서 가족들과 함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습관처럼 우수자원봉사자 카드를 내밀었다가 무안을 당했다. 우수자원봉사자에 대한 할인가맹점도 아닐 뿐더러 종업원이 카드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우수자원봉사자에 대한 할인가맹점을 전혀 몰라 당혹스러웠다” 고 말했다.

충남도에서는 지원봉사 누적시간 100시간이 넘는 사람들에게 우수자원봉사자 카드를 발급해주고 있다. 유효기간은 2년이다. 카드로 충남도 내 255개의 할인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에서 운영하는 안면도자연휴양림 입장료와 주차료 면제 혜택도 있다. 홍성군에는 5개 업체가 할인가맹점에 가입해 있다.


문제는 할인가맹점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사용이 활발하지 않다는 것이다. 홍성군자원봉사센터박진복 사무국장은 “할인가맹점에 가입돼 있다하더라도 종업원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경우 손님은 카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카드 사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 사무국장은 할인가맹점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우수 자원봉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공영주차장 할인,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 입장료 면제 등 충남도 내 지자체 실정에 맞는 다양한 혜택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홍성군은 자원봉사 누적시간이 100시간 이상인 사람들에게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홍성CGV와 협약을 맺어 영화요금 2000원, 스낵코너 2000원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자원봉사 시간이 1004시간을 넘긴 봉사자에게는 트로피를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8명이 트로피를 받았다.

▲ 지난해 12월 4일 열린 ‘2018 홍성군 자원봉사주간 기념행사’ 자리에서 유공자들이 상을 받았다. 사진제공=홍성군.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은 “자원봉사 활성화로 참여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등 여러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자원봉사 마일리지 제도 확대 시행도 고민해 봐야 한다” 며“홍성군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 개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