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료원, 리모델링 위해 임시 휴업
보호자 “난감…중증환자 어디로 가나” 의료원 “불가피한 결정…불편 최소화”
보호자 “난감…중증환자 어디로 가나” 의료원 “불가피한 결정…불편 최소화”
홍성의료원이 리모델링을 하겠다며 노인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에게 퇴원을 통보해 보호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의료원은 이달 초 홍성노인전문병원 입원환자와 보호자에게 3월 18일까지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고 통보했다. 의료원은 보호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리모델링 공사(7월 중 완료 예정)와 제반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임시 휴업한다’고 밝혔다.
의료원에 따르면 노인병동에는 총 34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으며 21일 현재 20 여명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보호자인 A 씨는 “리모델링 한다고 이미 두 달 전에 다른 건물로 옮겨 운영하다가 갑자기 협의도 없이 나가라고 해서 난감하다”며 “노인병원 환자는 대부분 중증환자인데 어디로 가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보호자 B 씨도 “다른 병원으로 가게 되면 병원비, 간병비가 지금보다 두 배는 들어간다”며 대책도 없이 옮기라는 의료원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정준 홍성의료원 관리부장은 이에 대해 “일부 환자나 보호자의 불만”이라고 일축했다.
또 퇴원 준비기간을 고려한 사전안내, 대체요양기관 안내, 구급차 무료제공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시 폐쇄 이유에 대해서는 “치매안심병원으로 변경하기 위해 공사를 앞두고 병동을 옮겨 두 달여 동안 운영해본 결과 시설, 의료장비 사용불편 등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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