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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병동 환자 퇴원 통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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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병동 환자 퇴원 통보 논란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9.02.22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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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료원, 리모델링 위해 임시 휴업
보호자 “난감…중증환자 어디로 가나” 의료원 “불가피한 결정…불편 최소화”

홍성의료원이 리모델링을 하겠다며 노인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에게 퇴원을 통보해 보호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의료원은 이달 초 홍성노인전문병원 입원환자와 보호자에게 3월 18일까지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고 통보했다. 의료원은 보호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리모델링 공사(7월 중 완료 예정)와 제반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임시 휴업한다’고 밝혔다.

의료원에 따르면 노인병동에는 총 34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으며 21일 현재 20 여명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보호자인 A 씨는 “리모델링 한다고 이미 두 달 전에 다른 건물로 옮겨 운영하다가 갑자기 협의도 없이 나가라고 해서 난감하다”며 “노인병원 환자는 대부분 중증환자인데 어디로 가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보호자 B 씨도 “다른 병원으로 가게 되면 병원비, 간병비가 지금보다 두 배는 들어간다”며 대책도 없이 옮기라는 의료원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정준 홍성의료원 관리부장은 이에 대해 “일부 환자나 보호자의 불만”이라고 일축했다.

또 퇴원 준비기간을 고려한 사전안내, 대체요양기관 안내, 구급차 무료제공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시 폐쇄 이유에 대해서는 “치매안심병원으로 변경하기 위해 공사를 앞두고 병동을 옮겨 두 달여 동안 운영해본 결과 시설, 의료장비 사용불편 등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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