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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점검<4·끝>/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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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점검<4·끝>/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9.01.24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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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여건 부족 … 인구는 제자리

글 싣는 순서
<1> 도시개발사업
<2> 교통 인프라 구축
<3> 군청사 입지 선정

▲ 내포신도시가 만들어진지 6년이 지났지만 정주여건이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불만은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제공=홍성군

신도시 6년 … 인구 2만4913명

내포신도시가 만들어진지 6년이 지났다.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이 2013년 12월 18일 내포신도시로 이전했다. 충남도는 2020년까지 내포신도시 조성사업을 끝낼 계획이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를 충남의 꿈과 희망이라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예상했던 인구의 절반도 되지 않고, 정주여건은 부족하기만 하다.

지난해 말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2만4913명이다. 홍성군 부지 인구는 2만3327명이고, 예산군 부지 인구는 1586명이다. 홍성군이 전체 인구의 93.6%이고, 예산군은 6.4%이다. 홍성군 부지 인구가 예산군 부지 인구에 비해 14.7배 많은 셈이다.

내포신도시 인구는 당초 509명으로 출발했다. 이듬해 1814명이 늘어 2323명을 기록했다. 2014년 3765명이 늘어 6088명이 됐고, 2015년에는 4862명이 늘어 처음으로 1만명을 넘는 1만950명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9212명이 늘어 2만162명이 됐고, 2017년에는 2579명이 늘어 2만2741명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2172명이 늘었다.

내포신도시 인구는 2016년을 정점으로 인구 증가가 감소추세다. 인구 10만명을 목표로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인구가 부족하다보니 종합병원 유치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고, 일부 상권에서는 영업을 포기하는 자영업자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젊은도시 … 40대 이하 82%

내포신도시는 젊은도시이다. 연령별 인구분포 현황을 보면 30대가 전체의 21.4%로 5336명이다. 40대가 18.9%인 4720명이고, 10대 미만이 17.9%인 4464명이다. 10대는 13.3%인 3325명이고, 50대는 10.5%인 2619명이다. 20대는 10.5%로 2613명이다. 40대 이하 인구가 2만458명으로 전체 인구수 대비 82.1%를 차지한다. 60대 이상은 전체의 7.3%로 1836명이다.

문제는 젊은도시에 걸맞는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인터넷카페 ‘내포천사’에는 내포신도시 정주여건과 관련한 주민들의 의견이 수시로 올라온다. 주민들은 ‘내포신도시 순환버스가 필요하다’ ‘하나의 행정구역이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을 위한 병원이 필요하다’ ‘단설유치원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적극적 단속을 해야 한다’ ‘축산악취 문제 해결’ 등의 의견을 제기했다.

내포신도시를 떠날 계획을 갖고 있는 한 주민은 “아이들 교육여건이 좋을 것 같아 홍성읍에서 내포신도시 이사했는데 여러 가지로 너무 불편하다. 한 예로 차가 없으면 다니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라며 “내포신도시 인구가 늘기 위해서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열병합발전소 불안감 여전

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한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논란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언제 어떻게 불이 붙을지 모르는 상태다.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연료가 SRF(고형폐기물연료)에서 LNG(액화천연가스)로 바뀐다. 충남도와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시행사인 내포그린에너지는 지난해 9월 3일 충남도청에서 연료 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

연료는 바뀌었지만 용량이 당초 97MW에서 LNG 500MW, 수소연료전지 60MW 규모로 변경됨에 따라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내포천사 카페에는 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한 주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잇따르고 있다. 사업시행사는 현재 연료 전환에 따른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이다.

한편 김석환 군수는 내포신도시와 관련해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확대 △내포신도시 버스터미널 신축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투자선도지구 지정 및 자동차대체부품센터 건립 △내포신도시 공동운동장 조성 △내포신도시 주차타워 조성 △홍성경찰서 내포지구대 신설 △가족통합지원센터 건립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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