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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점검<3>/ 군청사 입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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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점검<3>/ 군청사 입지 선정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9.01.18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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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청사 입지 최종 결정 예정

글 싣는 순서
<1> 도시개발사업
<2> 교통 인프라 구축
<4>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 홍성군청은 1968년 준공됐고 1976년에 3층으로 증축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대지면적은 2만3776㎡이고, 연면적은 6002㎡이다. 사진제공=홍성군

청사, 일제 잔재 논란의 대상

일본은 홍성의 맥을 끊고자 일제시대 안회당과 홍주아문 사이에 홍성군청을 2층으로 지었다. 1966년에 화재에 의해서 전소됐다. 화재 당시 군은 행정공백을 우려해 서둘러 그해 12월 29일 화재가 난 그 자리에 청사 신축 착공식을 가졌다. 1968년 준공됐고 1976년에 3층으로 증축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대지면적은 2만3776㎡이고, 연면적은 6002㎡이다.

이후 군 청사는 일제 잔재 청산과 맞물려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상선 군수는 1991년 11월 9일 정원식 국무총리가 안회당 현판식을 위해 홍성을 찾았을 때 조선총독부로 쓰였던 옛 중앙청사 철거 시 홍성군 청사도 철거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후 1997년 5월 홍성군은 부지 2만2000평과 연건평 3300평 규모의 군청 이전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청사 이전을 위한 본격 논의가 시작된 것이다.

청사 이전은 군수가 바뀔 때마다 계획이 틀어졌다. 주민들 또한 청사 이전에 대한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2004년 홍주성복원계획이 수립되면서 군청사 이전이 다시 화두로 급부상했다. 홍주성복원은 홍성읍 오관리 일대 1만1195평을 관아, 성곽, 역사관, 수로, 저작거리 등의 조선시대 모습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군에서는 2004년 11월 15일 ‘홍성군 신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했다. 군청사 이전을 위해 매년 20억원 씩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청사 건립을 위해 398억원이 모아졌다.

청사입지 선정위원회 구성

김석환 군수 취임 이후 청사 이전 논의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김 군수가 청사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2015년 11월 ‘홍성군 청사입지 선정위원회 운영 조례’가 만들어졌다. 2016년 6월 14일 5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다. 초대 위원장은 이범화 전 홍성군노인회장이 맡았다. 선정위는 후보지 추천기준과 입지 평가기준, 입지선정 여론수렴 등 청사 이전에 대한 최종 입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 구성으로 청사 이전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현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방선거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범화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혀 지난해 10월 이무형 위원장을 새로 선임했다. 군에서는 지금까지 6차례의 선정위원회를 개최했고, 7차례의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7차 선정위원회는 오는 23일 예정돼 있다.

청사 후보지 공개 모집

 예산군의 경우 2012년 현재의 부지를 청사 이전지로 확정했다. 2004년 청사 이전 논의가 시작된 이후 장소를 선정하기까지 9년이 걸린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 갈등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당진시는 시승격에 대비해 2003년 군청사 이전 계획을 세웠다. 같은해 후보지 조사용역을 실시해 7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후보지 압축 논의가 계속됐고, 2011년 기존 청사에서 1.6km 떨어진 곳에 새로운 청사가 만들어졌다.

홍성은 제6차 선정위원회 회의에서 후보지를 공개 모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만 20세 이상 주민등록 거주민 300명 이상이 연명해서 해당 읍면장을 경유해서 군에 후보지를 접수하면 된다. 신청부지 전체 면적의 70% 이상 토지소유자 편입용지 매매동의서를 첨부해야 한다. 아직 언제부터 접수를 받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군에서는 공고 2주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상반기에 청사입지 후보지를 압축할 계획이다. 후보지 공개 모집을 통해 후보지에 대한 평가를 거쳐 3~4곳으로 압축하겠다는 것이다.

압축된 후보지에 대해 다각적인 평가를 통해 2020년 6월 후보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군의 기본 계획이다.

군은 청사 이전을 전담하기 위해 올해 1월 행정지원과에 자치전략팀을 새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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