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쉼터 학생들 제2의 인생 도전
청소년쉼터 아이들이 제2의 인생에 도전하며 후원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상철이의 꿈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특수용접기술자이다. 상철이는 5년전 청소년쉼터와 인연을 맺었다. 부모와의 갈등을 이겨내지 못하고 쉼터에서 생활했다. 몇 번의 위기도 있었지만 고등학교를 잘 다니고 폴리텍대학에서 위탁교육을 통해 특수용접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꿈을 위해 대학을 잠시 뒤로하고 사회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다.
진욱이는 청춘의 특권이라 불리는 대학생활을 할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부풀어 오른다. 중학교 3학년인 4년 전 여러 이유로 청소년쉼터에서 생활하게 됐다. 쉼터에서 안정을 찾았다. 열심히 노력해 청운대 호텔조리학과에 입학했다. 진욱이의 꿈은 한식전문 요리사이다.
예한이는 어려서부터 경찰이 되고 싶었다. 막연했던 꿈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백석문화대 경찰경호학과에 입학했다. 마음의 상처가 많았던 예한이를 쉼터가 따뜻하게 감싸줬다. 5년의 시간은 예한이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홍성읍 대교리에 위치한 청소년쉼터에는 남학생 6명과 여학생 7명이 생활하고 있다. 청소년쉼터는 가출청소년 및 위기청소년에 대해 가정과 학교로 복귀해 생활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보호하며 상담과 학업 등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홍성에는 2013년 만들어졌다.
청소년쉼터 이철이 대표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약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청소년쉼터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있다”며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데 입학금 등 여전히 많은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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