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9:19 (수)
<마을 이야기> 갈산면 와리 목과마을<5>
상태바
<마을 이야기> 갈산면 와리 목과마을<5>
  • guest
  • 승인 2019.01.01 0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년째 사용 중인 목과동 공동 식기

홍성군 청년 마을조사단에서는 마을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홍성 지역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목과동 마을 사람을 처음 만난 자리는 온 마을 사람이 회관에 모여 점심 식사를 하는 자리였다.
온 마을 사람이 모여 함께 밥을 짓고 나누어 먹으며 소식도 전하고 애경사를 함께 해온 목과마을.
함께 밥 지어 나누며 기쁜 일, 슬픈 일 담아 깨끗하게 비우고 씻는 목과동의 공동 식기는 여전히 활용율 100%이다.

 

옛날에는 애경사를 다 집에서 했잖아. 그러면 마을에다 그릇을 준비해놓고~ 예를 들면 사기그릇을 해놨어, 그놈을 이제 내가 잔치를 하느라고 갔다 썼잖아. 그러면 그놈을 썼다가 하나나 두 개 깨지면 그놈을 또 채워. 아니면 새를 갔다 쓰고. 옛날에는 애경사를 마을에서 전체적으로 하구 집에서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래서 저 그릇을 장만을 해 놓자 해서 해논거지. 환갑을 한다던지, 자녀를 여운 다던지, 아니면 누가 돌아가셨다던지 그럴 때.. 몇 개 가져간 거 부녀회장님이 확인하고 또 가져오고 이런 식으로 했거든. 지금이 일회용이 많기 때문에 안 쓰지. 그래도 우리는 회관이 뭐 할 때마다 꼭 저거를 사용을 하지. 20년 넘었는데 깨끗하지. 설거지하면 물기 딱 빠지면.
- 한만숙, 64세

목과 마을 주민분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
수박을 접시에 담아 주셨다.
그릇에 파란색으로
 박힌 ‘목과동’ 마을 이름이 보인다.

싱크대를 열면 그릇이 가득해서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여기는 그래도 초상이 나든지 애경사가 나면 단합은 잘해요. 단합이 잘 돼. 초상이 나면 다 가서 과방 보고. 음식 나누는 데가 과방이라고 그랬어요.
거기서 단합해서 음식 장만하면 젊은 사람은 나르고, 나이 먹은 사람은 음식 담고. 다른데 가도 다 그릇 있지 않아요?           
- 맹금자, 73세

홍성군 청년 마을조사단(이은정, 김새롬)

<대상마을 모집>
마을조사 및 마을책자 제작에 함께 할 마을을 모집합니다.
△대상 : 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마을, 마을자원 발굴 및 마을책자에 관심이 있는 마을
△연락 : 홍성군 마을만들기 지원센터(041-635-150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