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청년 마을조사단에서는 마을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홍성 지역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목과동 마을 사람을 처음 만난 자리는 온 마을 사람이 회관에 모여 점심 식사를 하는 자리였다.
온 마을 사람이 모여 함께 밥을 짓고 나누어 먹으며 소식도 전하고 애경사를 함께 해온 목과마을.
함께 밥 지어 나누며 기쁜 일, 슬픈 일 담아 깨끗하게 비우고 씻는 목과동의 공동 식기는 여전히 활용율 100%이다.
옛날에는 애경사를 다 집에서 했잖아. 그러면 마을에다 그릇을 준비해놓고~ 예를 들면 사기그릇을 해놨어, 그놈을 이제 내가 잔치를 하느라고 갔다 썼잖아. 그러면 그놈을 썼다가 하나나 두 개 깨지면 그놈을 또 채워. 아니면 새를 갔다 쓰고. 옛날에는 애경사를 마을에서 전체적으로 하구 집에서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래서 저 그릇을 장만을 해 놓자 해서 해논거지. 환갑을 한다던지, 자녀를 여운 다던지, 아니면 누가 돌아가셨다던지 그럴 때.. 몇 개 가져간 거 부녀회장님이 확인하고 또 가져오고 이런 식으로 했거든. 지금이 일회용이 많기 때문에 안 쓰지. 그래도 우리는 회관이 뭐 할 때마다 꼭 저거를 사용을 하지. 20년 넘었는데 깨끗하지. 설거지하면 물기 딱 빠지면.
- 한만숙, 64세
목과 마을 주민분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
수박을 접시에 담아 주셨다.
그릇에 파란색으로
박힌 ‘목과동’ 마을 이름이 보인다.
거기서 단합해서 음식 장만하면 젊은 사람은 나르고, 나이 먹은 사람은 음식 담고. 다른데 가도 다 그릇 있지 않아요?
- 맹금자, 73세
홍성군 청년 마을조사단(이은정, 김새롬)
<대상마을 모집>
마을조사 및 마을책자 제작에 함께 할 마을을 모집합니다.
△대상 : 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마을, 마을자원 발굴 및 마을책자에 관심이 있는 마을
△연락 : 홍성군 마을만들기 지원센터(041-635-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