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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3·1독립운동 실록’ 편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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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3·1독립운동 실록’ 편찬 요구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8.12.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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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세제 박사가 ‘구한말 일제감정기 홍성지역의 사상의식’에 대해 발제했다.

도의회 ‘광천 독립운동’ 토론회 개최
광천, 홍성 최초 독립선언서 전달돼

광천의 3·1운동이 홍성지역 3·1운동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역 독립운동 역사를 기록하고 계승하기 위해 ‘홍성 3·1독립운동 실록’을 편찬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충남도의회는 이종화(홍성 2) 부의장의 요청으로 지난 20일 광천제일고 강당에서 주민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한말 일제강점기 광천지역 독립운동정신 계승방안 마련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진호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연구원은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독립선언서가 홍성에서 최초로 광천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또 의병, 애국계몽 운동을 펼치고 있던 일농 서승태 선생(덕명학교 설립자)이 선언서의 내용을 요약해 독립운동을 촉구하는 격문을 작성, 배포해 광천장 만세운동이 시작됐다고 했다.

광천지역 3·1운동은 여타 지역과 달리 만세운동과 횃불운동으로 전개되지는 않았지만 독립선언서의 직접 전달, 두 차례 걸친 격문 배포 등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김 연구원은 2019년 홍성지방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홍성 3·1독립운동 실록’을 편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형목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일농 서승태의 인생역정과 민족운동’, 손세제 홍주향교 장의는 ‘구한말 일제강점기 홍성지역의 사상의식’, 박성묵 예산연사연구소장은 ‘근대시기와 일제강점기 광천지역의 사회운동’에 대해 주제발표 했다.

이종민 충남고 복지정책과장, 정을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 김종영 전 혜전대 교수가 광천지역 독립운동정신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종화 도의원은 “안중근, 유관순은 알아도 우리지역의 인물인 서승태를 모르는 현실이 항상 안타까웠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역의 독립운동과 인물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계승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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