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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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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절실”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8.12.20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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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은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전한지 6주년이 되는 날이다. 충남도는 2020년까지 내포신도시 조성 사업을 끝낼 계획이다. 지난달 기준 신도시 사업 전체 공정률은 87.6%이다. 산업단지 부지를 제외한 전체 부지조성 공사는 끝났고, 기반시설도 대부분 마무리됐다. 제2진입도로와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공사만 남아 있다. 충남의 꿈과 희망으로 우뚝 서고자 하는 내포신도시의 변화 모습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인구 2만4780명 … 40대 이하 82%

지난달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2만4780명이다. 충남도청 이전 당시 509명으로 시작했다. 홍성군 493명, 예산군 16명 이었다. 6년 후 홍성군에는 전체의 93.8%인 2만3237명으로 늘어났고, 예산군은 1543명으로 6.2%를 차지했다. 남성은 1만2299명(49.6%), 여성은 1만2481명(50.4%)이다.

연령별 인구분표를 보면 30대가 5321명으로 전체의 21.5%를 차지한다. 40대가 4686명으로 18.9%이다. 그 다음으로 10살 미만이 18%인 4471명이고, 10대는 13.3%인 3304명이다. 50대가 10.5%인 2598명이고, 20대가 10.4%인 2580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40대 이하 인구는 2만362명으로 전체 인구수 대비 82.2%를 차지한다.

60대는 1128명으로 4.6%이고, 70대 이상은 692명이다. 60대 이상 인구는 1820명으로 전체 인구의 7.3%이다. 같은 기간 홍성군 전체 인구가 10만1167명으로 이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22.07%인 2만2330명인과 비교해볼 때 내포신도시는 상당히 젊은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80개 기관ㆍ단체 내포 이전

충남도는 내포신도시에 128개의 기관ㆍ단체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내포시도시에서는 80개 기관과 단체가 이전했다. 그렇지만 내포신도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학과 종합병원은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양승조 지사는 “대학병원 유치는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내포신도시로 기관ㆍ단체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충남도는 17일 충남도서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내포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추진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내포신도시는 어떤 공공기관이 당장 입지해도 좋을 만큼 훌륭한 기반을 갖추고 있어 도시건설을 위한 비용도 들지 않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과 육성을 통해 충남 발전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며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보다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노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주여건 개선 제자리걸음

양승조 충청남도지사가 지난 10월 15일 취임 100일을 맞은 기자간담회에서 홍성의료원 내포신도시 분원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내포신도시에 종합병원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내포신도시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홍성의료원 내포 분안 설치 의견은 홍성군의회를 비롯한 주민들로부터 된서리를 맞았다. 올해 9월말 기준 내포신도시에는 병의원 16곳과 약국 4곳이 있다.

내포신도시 정주여건이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하소연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0만 인구를 목표로 신도시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인구가 2만4700여명에 그치면서 계획했던 편의시설과 공공기관 이전이 자꾸만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추세다. 더구나 축산악취 문제도 주민들의 정주여건에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충남도의회 조승만 의원은 “충남지사는 열악한 내포신도시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은 녹록치 못하다”며 “도청 수부도시로서 내포신도시 발전을 위해 명확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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