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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관1구 북문복원 주민설명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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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관1구 북문복원 주민설명회 요구
  • 나지영 기자
  • 승인 2018.12.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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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 착공 … “사업종료 시기, 보상계획 설명 필요”
▲ 오관1구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주민들이 홍주읍성 북문복원에 대한 설명회 개최를 요구했다

오관1구 주민들이 지지부진한 홍주성 북문복원 사업에 따른 피해를 주장하며 복원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요구하고 있다. 당초 북문복원 사업은 올 6월 마무리될 계획이었지만 승인절차, 예산확보 등으로 인해 내년 봄으로 미뤄졌다.

지난달 오관1구에 위치한 한 가게에 모인 주민 10여 명은 “북문복원 사업으로 인한 피해가 주민의 몫으로 돌아왔다”며 “군이 사업종료 시기, 보상계획를 보고하는 설명회를 마련하거나 홍주초삼거리~덕산통사거리 구간 도로의 일방통행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관1구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주민 A씨는 “지지부진한 복원사업으로 인해 상권이 죽었다”며 “월세를 충당하기 위해 다른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게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경기악화로 손님이 줄어든데다 작년 홍주초삼거리~덕산통사거리 구간 도로가 일방통행으로 바뀌며 차량통행마저 줄었다”며 “더이상 오관1구에서 생업을 이어나갈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군은 지난해 5월, 홍주읍성 북문지 발굴조사 및 북문복원을 위해 홍주초삼거리~덕산통사거리 구간 도로를 양방통행에서 일방통행으로 바꿨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주민들이 체감할 만한 사업의 진척은 없었다.

오관1구 백승렬 이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들의 답답함과 분노가 커졌다”며 “주민들의 생계를 위해서라도 조속한 사업시행과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군은 내년 봄 북문복원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북문복원 사업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아 빠르면 내년 봄 착공 예정”이라며 “보상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설명회에 대해 “주민들이 설명회를 요청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확답을 줄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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