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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성은 홍성군 장곡면 학성산성이다”
이번영 기자  |  bunyung@h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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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7  02: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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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부흥전쟁 전적지와 홍성 학술세미나
이재준 교수 학계 처음 군사학적 분석

백제의 마지막 왕성이자 부흥전쟁 지휘본부인 주류성 위치가 어디인가에 대한 논란이 100 여년 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 장곡면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홍주향토문화연구회(회장 안병주)와 청운대학교 남당학연구소(소장 민황기)가 주최한 가운데 ‘백제부흥전쟁 전적지와 홍성’을 고증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홍성군청 강당에서 열린 세미나는 주민 200 여명 가운데 육군 1789부대 장병들도 다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주류성에 대한 위치는 그동안 충남 홍성설과 전북 부안설로 양분돼 왔다. 최근에는 백제사전공자들에 의해 부안설이 크게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부안을 지지하는 학자들을 중심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부안 주류성설을 강조하는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홍성 세미나에서는 학계 처음으로 군사학적으로 분석한 논증이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동안 단편적인 사료 내용만 사용하던 학계에 새로운 파장이 일지 주목된다. 세미나는 김경수 청운대교수 사회로 장재환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전문위원이 기조 강연을 하고 이재준 육군3사관학교 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다. 장학근 이순신연구소장이 토론 좌장으로, 박재용 충남도역사문화원구원 연구실장, 한지연 금강대교수, 최은영 금강대교수, 이상훈 육군사관학교 교수, 위가야 성균관대 교수가 발제 및 토론자로 나왔다. 이재준 교수의 주제발표 결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주류성의 방위를 기록하고 있는 구당서를 비롯한 중국측 사료와 삼국사기, 일본서기까지 그 방위를 서부 또는 서북부라고 직시했음을 확인했다. 주류성은 금강 이북에 있음을 논증했다. 임존성에는 3만 명이 거병하였으나 장기 주둔이 불가해 1차 사비성 공격을 전후로 병력을 나누어 주류성으로 옮겨야 했다. 그 장소는 임존성에서 멀지않은 곳이어야 함으로 금강 이북으로 추정했다. 전북 정읍의 두승산이나 부안의 위금암산성은 행군 일정상 도저히 두량윤성과 주류성이 될 수 없다.

피성의 위치로 일반화돼 있는 김제는 적이 있는 곳으로부터 하룻밤 거리에 해당되지 않아 피성이 될 수 없다. 하룻밤 행군최대거리 25km 범위 안에 있는 우성면 일대를 피성으로 비정한다. 백강은 덕물도와 서천 사이의 대천에 비정했다. 주류성 함락 후 임존성 공격 시작 거리, 임존성 병력을 인근 여러 성들로 분산 주둔시켜야할 장소 등으로 주류성은 홍성군 장곡면 학성산성일 가능성이 충분하다. 문헌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수없는 현지답사 결과다.”

한편 토론자로 나온 이상훈 육군사관학교 교수는 “주류성 부안설의 근거는 두 가지다. 주류성이 부흥운동의 남방 거점이라는 점과 지형상 험준한 곳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남방은 어디를 기준으로 하는가 불명확하고 험준한 곳은 여러 산성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속성이다. 부안설은 근거가 너무 미약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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