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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홍성군과 충청남도교육청의 선도적인 교육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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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홍성군과 충청남도교육청의 선도적인 교육행정
  • 홍성신문
  • 승인 2018.12.07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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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송과 신문지상을 통해 사립유치원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참으로 불편하기만 하다. 작금의 사립유치원 사태를 접하면서, 아이를 안심하고 교육시킬 수 있는 교육환경이 하루속히 조성되기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어려움은 유치원뿐만이 아니다.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도 유치원 못지않을 것이다. 특히 자녀의 돌봄 기능이 열악한 한부모나 맞벌이 가정의 어려움은 더욱 클 것이다.

우리사회가 사립유치원 사태로 홍역을 치르는 와중에, 충청남도교육청과 홍성군의 선도적인 교육행정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홍성초와 홍주초의 활용 가능한 교실을 이용하여 ‘온종일 돌봄교실’이 문을 열었다. 이는 한부모·맞벌이·저소득층 가정에 제공되는 교육프로그램이며 저녁급식도 제공된다. 이 사업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충청남도교육청과 홍성군이 함께 만든 전국 최초의 학교-지자체 협업 운영 돌봄 센터이기 때문이다.

돌봄교실 개관식에는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방문하여 그 의미와 중요성이 더욱 더 부각되었다. 홍성군의 사례를 본보기 삼아 전국적으로 지역특성에 맞은 초등 돌봄 시스템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국 최초의 통합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홍성군아동통합지원센터가 내포신도시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이용할 수 있는 통합공간이며, 온종일 돌봄교실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공동육아나눔터, 초등방과후돌봄센터, 급식소, 청소년 동아리방, 작은도서관, 독서실, 가족카페 등이 설치되어 쾌적한 교육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행정은 우리지역 교육기관과 지자체가 손을 잡고 협력하는 모습일 뿐만 아니라,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녀교육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기에 참으로 고무적이다.

우리사회의 복잡한 시스템 속에서 자녀교육은 가정이나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팔을 걷어붙여야 하며,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아이 하나를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가정이나 부모 혼자 힘으로는 어렵다. 이웃과 마을 전체의 관심과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생각된다.

현대사회에서 교육은 너무도 중요하면서 교육만큼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도 없을 것이다. 교육문제는 마치 고차방정식을 푸는 것처럼 복잡하고 한꺼번에 해결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차일피일 미룰 수도 없는 일이다. 모두가 관심을 갖고 힘을 합쳐서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풀어가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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