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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푸드플랜실행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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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푸드플랜실행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 요약
  • 이번영 기자
  • 승인 2018.11.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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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농산물 생산 소비 유통 교육 군청이 적극 개입

2023년 완성계획·홍성자주인증제·먹거리종합지원센터설립

홍성군은 지난 13일 군청 회의실에서 군내 생산, 소비, 유통 관련 단체장과 관련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군 푸드플랜 실행계획 수립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농촌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춘 지역 먹거리 전략 수립 필요에 따라 올해는 국가 및 지역단위 푸드플랜 수립 원년의 해로 불리며 문재인 정부 2대 농정혁신과제로 선정된 분야다. 홍성군은 2017년 기본계획을 수립 했으며 김석환 군수의 공약사업이다. 이 계획은 올해 12월 31일까지 확정지어 내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 계획 사업이다. 11월 중 타당성 검토를 거쳐 12월 3째 주에 홍성군먹거리위원회 발대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은 농업정책 뿐만 아니라 환경 보건 복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용록 부군수가 주재한 보고회에서 연구를 맡은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김기현 본부장이 발표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연구용역을 발표하는 김기현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본부장.

홍성군 먹거리 현황
시장 판매농산물 지역산 58%뿐

홍성군 인구 10만 1406명 중 농업인구는 2만 2243명으로 21.9%를 차지하며 올해 전체 예산 4814억 원 중 농림해양수산업 예산은 820억원으로 17.1%를 차지한다. 홍성 대표 품목은 소, 돼지, 쌀, 배추 등이다. 65세 이상 인구는 21.9%, 아동청소년인구는 18.59%다.
농업 인구가 45% 이상이면서 먹거리 취약지역은 갈산, 결성, 은하, 장곡면으로 파악됐다. 농업인구중 43.5%가 65세 이상이다. 0.5헥터 미만 영세농 비중이 증가하고 연간 판매액이 1000만원 미만 농가가 65%로 농가간 소득격차가 크다. 가축 사육 두수는 한우 2047농가에서 5만 1582두, 돼지 306농가에서 51만7879두 사육으로 충남에서 22.6%를 차지한다.
친환경 인증농가는 669호로 전체 생산량의 1.83%다. 10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연간 443억원이 판매되는데 지역산은 10%로 추정된다. 4개 로컬푸드직매장에서 86억원 판매. 4개 전통시장 119개 점포에서 248억원 매출로 추정되며 지역농산물 비중은 58.1%다. 유치원 학교급식에 연간 88억원의 식품비가 투입되고 있으며 그중 홍성산 농축산물은 24억원 규모다. 홍성군내 외식업체에서 소비되는 농산물은 약 164억 원이며 홍성산 농산물은 배추 47.4%, 양파 49.2% 마늘 70.4% 등이다. 지역산을 사용하지않는 이유는 물량확보가 어려운점이 34.8%로 가장 크다. 공공기관, 대학교 등 공공급식 대상인원은 9080명이며 이들의 농축산물 소비액은 약 26억원이며 이중 농산물이 19억 원으로 추정된다. 군내 일반가구 농축산물 소비액은 529억 원이다. 이중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43.7% 세대가 살고 있다.

10만명 중 30% 한끼 친환경농산물 제공

이같은 분석결과 농산물은 소비량에 미달하는 양이 생산되며 축산물은 소비량보다 월등히 많이 생산된다. 농산물과 축산물에 대한 접근 방식을 다르게 해야하며 지역유통-지역 소비영역을 확대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지역순환식품체계를 모색해나가야 한다.
홍성군민 10만 명 중 30%인 3만 명에게 하루 한 끼 환경친화적농산물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갖고 다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공공먹거리, 지역먹거리, 기획먹거리, 자주먹거리, 통합먹거리, 먹거리군민, 먹거리순환, 협력먹거리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부서가 참여해 푸드플랜을 만들며 먹거리지원단을 우선 만들어야한다. 각 분야 세부전략은 다음과같다.

▲ 홍성군은 지난 13일 군청 회의실에서 군내 생산, 소비, 유통 관련 단체장과 관련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군 푸드플랜 실행계획 수립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홍성군먹거리계획 세부 전략

1. 공공먹거리 공적조달체계 강화
생애 주기별 맞춤형 먹거리 공공급식 지원정책 마련, 현물 지원체계구축, 학교급식 모니터링으로 공공급식을 양적, 질적으로 보장한다. 공공조리시설 보완 및 홍성군어린이식당 운영, 취약계층 푸드스템프 도입, 타지역과 협력 강화로 먹거리 공공조달의 사회적 위상을 강화한다. 먹거리 지원 통합관리 주체육성, 취약계층 조사 및 확보, 식단 제공 및 상담으로 먹거리취약계층 사각지대를 축소한다. 학교급식의 친환경농산물 비중을 확대해 만족도를 제고한다. 이를 위해 민간조직과 (가칭)어린이식당, 행정부서가 함께 홍성군먹거리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한다.

2. 지역먹거리 근접성 강화 및 로컬푸드 활성화
공공급식 사업 확대, 취약지역 마을식당 운영, 공동주택 공동 아침식사 운영으로 차별성에 기반한 먹거리를 보장한다. 로컬푸드 직매장 및 생협 활성화, 전통시장, 직거래장터, 외식업체와 연계, 식자재 도매물류직거래센터 운영으로 유통기반을 구축한다. 친환경먹거리단지 조성, 지역축제 특산물 연계, 청소년 창업과 연계해 지역 먹거리 소비기반을 구축한다.

3. 먹거리 기획생산시스템 구축
홍성군 전수조사를 통한 농가DB 확보, 로컬푸드 전용 생산단지 조성, 로컬푸드 농가 육성으로 통합 생산자출하회를 육성해 영세농, 고령농을 조직화한다. 지역내 수요 및 공급 물량 통한 품목과 출하시기를 조정하는 저장품목을 위한 기반, 기획생산 통합관리 체계, 연간 작부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품묵 다각화를 위한 신규품목 발굴, 로컬푸드생산 독려, 토종작물재배지원 확대한다. 영세농 고령화 대상 농민소득확보정책이 필요하다.

4. 먹거리 신뢰성 강화
홍성푸드 PGS형 자주인증제도입, 안전성분석센터 설립, 자주인증비 지원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참여하는 홍성푸드 자주인증제를 도입한다. 지역재료 사용 인센티브 지원, 소규모가공시설 보완, 농민가공센터 건립 등으로 지역순환형 가공 생태계를 만든다. 먹거리사회적기업 설립, 먹거리커뮤니티키친 건립, 먹거리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GAP, 친환경 등 국가인증체계의 한계를 극복해 소비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자주인증체계 확립이 필요하다. 

5. 먹거리 통합성 확보

먹거리 공공사업소 설립, 통합 먹거리지원센터 건립, 신활력 플러스 사업과 연계 해 홍성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학교급식지원센터 시설을 활용, 농산물 현물공급센터를 지정 운영한다. 먹거리거버넌스와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모두 포괄하는 통합운영 모델이다. 행정직영의 이 센터는 정책지원팀, 학교 공공급식지원팀, 가공, 음식사업팀, 홍성먹거리인증팀으로 체계를 갖춘다. 핵심 분야는 홍성군먹거리공공재단 설립, 통합먹거리지원센터 건립, 농산물현물공급센터 운영비 지원 등이다.

6. ‘똑똑한 소비자’홍성군 군민 양성
홍성군먹거리 식교육 컨트롤타워, 식교육 계획 수립 실천으로 홍성 먹거리군민을 양성한다. 생애주기별 건강기준을 마련 먹거리건강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오감 만족 체험푸드, 효도푸드 활성화로 소비자가 참여하는 공동체지원농업을 육성한다. 먹거리군민은 단순한 먹거리 섭취가 아니라 생산-소비, 건강과 영향, 폐기와 순환 등에 대하여 올바르게 이해하고 소비할 수 있는 똑똑한 소비자로 양성하는 것이다.

7. 먹거리 순환성 확보
음식물 폐기량 감량, 자원화경진대회, 푸드뱅크 나눔사업 활성화 등으로 식품폐기감축을 위한 홍보사업을 확대한다. 경축순환 자원화 시설 건립, 마을연계 바이오매스 에너지 연결 등으로 축산분뇨와 식품폐기물 연계처리를 활성화한다. 식품 폐기물 감량 재활용 등으로 음식물종합처리장을 건립해 운영한다. 음식물 폐기와 더불어 경축연계형 순환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8. 민관 협치형 협력 먹거리 거버넌스
홍성군청 분야별 전문성 확충을 위한 탈 부서적 사업 추진, 정책사업간 효율적 연계를 위한 상위 총괄 조직 구성으로 먹거리 전담부서를 설치해 행정적 위상을 강화한다. 부서별 조례 연계 체계강화 및 신규 조례를 제정한다. 먹거리위원회 구성, 전담부서와 연계체계 강화로 시민참여형 먹거리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참가자 의견
“하루 3만명 목표치 높여라”


이같은 계획에 대한 참가들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정만철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부소장】 지난해 홍성군에 근무하면서 1000만원 미만 농가 70%, 유기농특구 생산물 외지만 출하, 지역식량자급률 하락 등으로 먹거리복지를 풀기 위해 세운 계획인데 목적에 접근하는 것 같다. 그런데 사람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한다. 농협사업과 마찰이 우려되지만 단위농협과 무관하게 큰 틀에서 생산자조직이 필요하다. 지역의 좋은 자원을 시장에만 맡기지 않고 공공기관이 적극 개입하는건 좋은 방향이다. 

【정상진 홍성유기농 대표】 군민 10만 명당 3만 명 지역소비는 현재도 비슷하게 소비하므로 목표치를 더 높여야 한다. 계절품목에 대한 저장 시설과 수매계획이 있어야 안정적 생산 공급이 가능하다. 청년조직과 창업에 대한 계획이 추가돼야 한다.

【최루미 식생활교육홍성네트워크 공동대표】 유기농업이 늘지 않는 이유는 GAP때문인데 자주인증제도를 실시할 경우 유기농업보다 친환경농업으로 약화될 우려가 있다. 자주인증제도 운영이 복잡할텐데 공정성 확보가 담보돼야 한다.

【조성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소비자가 참여할수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소비자 신뢰를 위해 공인된 검증이 필요하다. 학교급식에 지역 친환경농산물이 적은 이유는 풍부한 품목이 없기 때문이다. 유기농업에 젊은 소농이 참여할수 있도록 작부체계, 생산자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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