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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벼 장려금’ 지원 요구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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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벼 장려금’ 지원 요구 목소리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8.11.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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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8개 시·군 쌀 경쟁력 위해 지급중
홍성 “계획 없어” … 재배 비율도 최하위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삼광벼 재배농가에 장려금이 지원돼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홍성군을 제외한 충남 8개 시·군이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군내 삼광벼 재배 비율은 도내 최하위를 기록했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중만생종 최고품질 품종인 삼광벼에 수매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는 시·군은 천안, 보령, 서산, 논산, 당진, 청양, 예산, 태안 등 8곳이다. 이들 시·군의 총 지원액은 60억 원이다.

당진시는 ‘해나루’ 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모든 재배 농가에 ㎏당 80원을 지급한다. 40㎏ 벼 1포대를 기준으로 3200원 꼴이다. 보령시는 ‘만세보령쌀’의 품질 유지를 위해 40㎏당 6000원을 지원한다.


홍성지역 농협들이 이와 관련 홍성군에 장려금 지원을 수차례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경덕 서부농협 조합장은 “지원 받고 있는 시·군의 미곡처리장(RPC)에 비해 홍성은 매입원가가 다르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서부면 소재 천수만RPC은 올해 농협과 계약재배한 삼광벼 농가에 40㎏ 1포대 당 2000원의 장려금을 자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은석 홍성군 농수산과 농산팀장은 삼광벼 지원 요구에 대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팀장은 충남의 삼광벼 재배면적 비율이 40%를 넘어서 장려의 필요성이 줄어든 상황을 그 이유로 들었다. 한 팀장은 “내년에는 현재 지원하고 있는 다른 시·군도 지원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충남 15개 시·군의 올해 삼광벼 재배 면적은 총 재배면적의 41.89%를 차지했다. 이중 홍성군은 25.41%로 가장 낮았다. 장려금을 받고 있는 예산군은 39.99%, 태안군은 51.45%의 비율을 보였다.
농협과 농민들에 따르면 삼광벼는 단백질 함량이 5% 정도로 낮고, 완전미율이 높아 밥맛이 뛰어나다. 그러나 생산량이 다른 품종에 비해 다소 낮고 쓰러짐 현상인 도복 관리가 어려워 농민들이 재배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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