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당 사용 놓고 갈등 … 경찰 수차례 출동
교단 지방회 대책위 구성해 문제해결 나서
홍성읍에 위치한 한 교회가 내부 갈등으로 10여 개월 동안이나 1층과 2층에서 따로 예배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회가 소속된 교단의 지방회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문제 해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교인 A 씨는 지난 3월경부터 담임목사의 이임과 새 목사의 부임을 요구하며 교인들이 2층 예배당에서 자체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층에서 예배를 보던 담임목사와 또 다른 교인들이 8월부터 2층 예배당 사용을 요구하며 갈등이 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물리적 충돌과 신고로 수차례 경찰이 출동했다.
교단 지방회는 대책위원회를 통해 해당 교회의 담임목사 확정에 나섰다. 현재 교인들이 추천하는 1명과 대책위가 추천하는 2명 등 3명의 후보를 놓고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확정은 지방회의 장이 주재하는 인사구역회에서 이뤄진다.
A 씨는 “인사구역회 소집이 늦어지면서 갈등이 커졌다”며 교단이 시급히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방회의 장은 “교단 내부의 일로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큰 문제가 아니며 해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담임목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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