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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고 일본 자매고와 2차 졸업생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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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고 일본 자매고와 2차 졸업생 교류
  • 이번영 기자
  • 승인 2018.09.07 11: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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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교육공동체 협력다짐, 매년 계속키로
▲ 일본 도쿄 국제기독교대학 도서관에서 무교회 창시자 우찌무라 간조 데스마스크 등 유품들을 둘러보는 풀무학교 졸업생들.

홍동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이하 풀무학교) 졸업생들이 일본을 방문, 자매학교인 기독교독립학원 고등학교(이하 독립학원) 졸업생들과 2차 교류회를 가졌다.

한만하 전 풀무학교 총동창회장(서울에서 무역업)을 팀장으로 한 졸업생 8명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도쿄와 야마가타현 독립학원을 방문했다.

두 학교 졸업생들은 도쿄에서 1차로 만나 무교회 기독교 창시자인 우찌무라 간조가 강의하며 잡지를 펴낸 이마이강 회관과 다마공원묘지를 방문, 우찌무라, 야나이하라 전 도교대 총장 등 일본 군국주의와 전쟁을 반대하다 희생당한 고인들의 묘지를 둘러보고 국제기독교대학 도서관에서 우찌무라 데스마스크(죽은 사람 얼굴에서 떠내 만든 가면) 등 유물들을 관람했다.

야마가타현에서는 독립학원 관계자들과 좌담회, 지역 졸업생들이 운영하는 식품가공공장, 미곡 공동출하 시설, 양로원 등을 방문하고 졸업생 40여명이 참여한 환영회와 좌담회 등 일정을 소화했다.

독립학원은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4년 전쟁을 반대하다 8개월간 감옥살이를 하는 등 평화운동을 벌인 스즈키 스케요시가 종전후에 야마가타현 산간에 세운 전인 교육기관이다. 무교회주의 기독교 신앙과 상급학교 입시 위주가 아닌 전인교육 등 신앙과 교육철학이 같은 풀무학교와 1964년부터 교류를 해 오고 있다.

독립학원 이시하라 기요시 총동창회장과 5명의 졸업생들은 지난해 9월 홍성을 방문, 홍성역사인물축제에 참가하고 풀무학교와 홍동지역 공동체 사업장들을 방문하며 1차 교류를 가진바 있다. 독립학원 졸업생들은 지난해 홍주성 내에 설치된 소녀상과, 이응노화백 기념관 등을 둘러보고 경기도 화성으로 가 일본인들에 의해 불타버린 재암리교회 등을 방문했다.

두 학교 졸업생들은 이번 교류에서 △앞으로 교류를 계속한다. △일본의 또 다른 자매학교인 미에현 애농고등학교와 시마네현의 애진고등학교 졸업생도 함께 교류를 확대한다.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는 마을교육공동체 형성에 관심을 갖고 서로 노력한다. △양교 졸업생들 사업에 서로 협력한다. △장기적으로 한국과 일본 나아가 동양평화운동에 공동 노력한다는 등에 인식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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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하 2021-07-07 12:57:01
앞으로 쭉 교류가 지속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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