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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환지비율 받아들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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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환지비율 받아들일 수 없다”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8.09.06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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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개발 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주민 반발 … 사업 재검토까지 거론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환지가 얼마만큼 이뤄질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주민들은 환지율이 너무 낮다며 사업 재검토까지 거론하고 있다.

홍성군은 지난 4일 홍성문화원에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100여명의 토지주들에게 사업 추진경유와 사업의 개요 및 개발계획(안), 향후 추진계획, 토지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 환지설계 방식과 기준 등에 설명했다. 토지주들은 군에서 제시한 환지 방식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했다.

역세권개발협의회 김승호 회장은 왜 공공시설을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씨는 “광장과 도로 등의 공공시설은 정부나 지자체에서 예산을 들여 만들어야 하는데 왜 주민들 땅으로 공공시설을 만들려고 하는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토지주는 “1차 주민설명회에서는 58%의 감보율을 제시했다가 이제 와서 70%로 감보율을 높여 30%밖에 환지가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군에서 손도 안 대고 코 풀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환지율이 낮으면 사업에 동의할 토지주는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왔다는 김석균 씨는 “공사비 때문에 감보율을 늘린다는 것에 어느 토지주가 동의를 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김관호 씨는 “토지주들이 공익을 위해 사익을 희생하는 만큼 군에서는 공공시설 개발과 관련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고, 박문수 씨는 “감보율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군 관계자는 “개발에 따라 환지가 이뤄지면 지가상승으로 인해 토지주들에게 손해가 없을 것”이라고 해명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에서는 아직까지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한 지원 계획은 없다.

▲ 홍성역세권 종합개발 계획안. 제공=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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