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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청운대 역량강화, 지역민이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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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청운대 역량강화, 지역민이 앞장서야
  • 윤두영 기자
  • 승인 2018.09.0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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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두영

청운대학교가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역량강화 대학’으로 평가됐다. 평가에 따른 정부재정 지원 등 불이익은 없다. 하지만 구조조정 등을 통한 역량강화에 나서야 한다. 역량강화를 위한 치밀한 기획과 철저한 이행으로, 향후 평가에서 ‘자율개선 대학’으로의 성과를 이루어 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할 과제가 청운대는 물론 홍성군에 주어졌다. 주어진 과제를 풀어나갈 지혜와 행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청운대학에 주어진 과제는 당사자의 과제로, 대학의 명예와 존폐가 달린 문제다. 그러므로 당연히 지혜와 행동을 모음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문제는 지역인 충남도와 홍성군의 지혜의 발휘와 행동의 이행에 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 충남도의 결단이 필요하다. 도청소재지에 대학의 유치를 포기하겠다는 결단을 말하는 것이다. 대학유치를 위해 그간 숱한 노력을 해왔다. 숱한 노력은 숱한 실패로 끝났다. 당연한 실패였다. 실패한 대학정책이 원인이었다. 인구감소도 또 하나의 원인이다. 그 원인들은 현재진행형이고, 앞으로도 더하면 더했지 개선될 리가 없다. 대학유치를 포기해야 할 이유다. 있는 대학이나 지키고 키워야 할 이유다. 청운대학을 도청소재지 대학으로 자리매김하자.

도청소재지 대학 청운대학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과감하게 실시하자. 고려대세종캠퍼스를 본보기로 말이다. 세종시 산하 각 공공 기관 및 공기업은 신입직원 채용 시, 고려대세종캠퍼스 출신을 의무적으로 30% 이상 채용한다고 한다. 세종시가 하는 일을 충남도가, 홍성군이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지방자치시대, 지방단체장의 마인드와 결단이 그래서 중요한 거다.

충남도와 홍성군의 결단이 선행된다면, 홍성군의 대학지망생은 물론, 전국의 그들이 청운대학으로 몰려 올 것이다. 대학역량강화의 지름길이다. 거기다 한 술 더 떠, 지역민의 지역대학 진학생에 대한 인센티브를 과감하게 실시하자. 청운대학은 물론 홍성군에서, 충남도에서 말이다. 외국의 지방에 있는 명문대학은 그렇게 명문대학이 됐을 거다.

홍성군민은 대학이 있고 대학촌이 있음을 항상 상기하자. 대학촌의 이해관계가 대학의 이해관계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말이다. 대학생의 편의와 대학다운 좋은 환경이, 다른 무엇으로 인해 후순위로 밀려나서는 안 될 것이다.

지역에 대학이 있고 없음의 이해득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학이 있으므로 해서 지역경제가, 지역문화가, 지역의 미래가 약속될 수 있는 것이다. 청운대학의 역량강화에 우리 모두 동참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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