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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하나 된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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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하나 된 아시아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8.08.29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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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출신 여성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다. 제6회 아시아 뮤직 페스티벌 행사에 10여 나라 700여 명이 찾았다.

홍성이주민센터, 뮤직 페스티벌 개최
700여명 참가 … 차별없는 세상 꿈 꿔

홍성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주민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 홍성이주민센터가 마련한 제6회 아시아 뮤직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달 25일 홍성읍 복개주차장에서는 아시아 여러 나라의 음악이 울려 퍼졌다. 필리핀과 베트남, 중국 등 10여 나라의 전통음식도 선보여졌다. 베트남 이주노동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숯불에 통돼지를 굽기도 했다. 이주민센터 관계자는 7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내다봤다.

행사는 나라별 장기자랑과 한사랑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우쿨렐레 연주, 오케스트라 연주, 샌드아트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아시아 뮤직 페스티벌에 처음 왔다는 고암리 박모 씨는 “홍성에 이렇게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있는 줄 몰랐다”며 “다문화사회가 된 만큼 이주민들에 대한 차별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출신 한 노동자는 “공장에서 일 하느라 친구들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고향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보령 웅천에서 왔다는 네팔 출신 라이 씨는 “뮤직 페스티벌 덕분에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이주민센터 유요열 대표는 “수많은 이주여성과 이주노동들이 홍성에서 생활하고 있다. 피부색이 다르다고, 언어가 서툴다고, 문화가 다르다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똑같은 인간이다.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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