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안”vs“현 청사 주변”
군, 협상 안 되면 다른 장소 물색
홍북읍 신청사 위치 결정이 지연되면서 주민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내포신도시 주민 10여명은 지난 20일 김석환 군수를 찾아 홍북읍 신청사가 내포신도시에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내포신도시에 청사가 있어야 주민들이 보다 많은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유이다. 지난달 열린 제252회 홍성군의회 임시회 회계과 군정업무보고 자리에서도 홍북읍 청사 위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홍북읍에서 사회단체장을 역임한 B씨는 “내포신도시 인구가 많다고 해서 홍북읍의 정서와 역사를 하루아침에 부정해서는 안 된다. 홍북읍의 정통성을 위해서라도 새로 만들어지는 홍북읍 청사는 현 청사 옆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군에서는 홍북읍 대동리 현 청사 맞은편 12필지 7882㎡를 구입해 신청사를 지어 2019년 7월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토지 2필지 912㎡를 매입했다. 홍북읍 김영만 읍장은 “부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이달말까지 결론이 안 날 경우 제3의 장소를 물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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