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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역량강화’·혜전대 ‘자율개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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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역량강화’·혜전대 ‘자율개선’ 평가
  • 나지영 기자
  • 승인 2018.08.24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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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운대는 2021년까지 정원 10%를 감축하게 된다. 사진은 청운대 전경. 사진제공=청운대

대학진단 결과 발표 … 청운대 정원 10%감축 예정
국가장학금·학자금 유지 … 재정지원 제한도 없어
혜전대는 3년간 자율적 사용 가능 일반재정 지원

대학 구조조정을 결정짓는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가 통보된 청운대와 혜전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혜전대는 정원감축 없이 3년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반재정을 지원받게 되지만 청운대는 2021년까지 정원의 10%를 감축해야 한다.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는 대학별 이의신청을 거친 후 이달 말 최종 확정된다.

대학기본역량진단은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를 대상으로 전국을 5개 권역(수도권, 대구·경북·강원권, 충청권, 호남·제주권, 부산·울산·경남권)으로 나눠 1·2단계로 실시됐다. 이 평가를 통해 각 대학은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나뉘었다.

지난 6월 실시된 1단계 평가에서 혜전대는 예비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지만 청운대는 1단계 평가에서 떨어지며 2단계 평가대상에 올랐다. 전임교원확보율·수업관리·장학금지원·취업률 등을 평가하는 진단 1단계의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공개된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진단 대상 대학 293개 중 64%인 207교가 자율개선대학으로, 하위 36%인 86교가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잠정결정됐다.


혜전대는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이로써 혜전대는 정원감축 없이 내년부터 3년간 대학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반재정을 지원받게 된다. 특수목적지원사업 및 장학금 및 학자금대출 등 각종 정부의 장학제도 이용도 가능하다. 반면,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된 청운대는 정부재정지원 제한 적용을 받지 않고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도 가능하지만 학생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이달 말, 대학역량평가 결과가 최종확정 되면 청운대는 정원감축에 돌입하게 된다. 청운대가 추산하고 있는 2021년까지 예상감축인원은 약 129명이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60명 추가감축을 계획하고 있어 감축인원은 2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역량강화대학 선정 시 불이익 중 하나인 일반재정지원 제한은 결정되지 않았다. 일반재정지원 대상교 선정 시, 청운대는 정부가 지원하는 지원금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청운대 기획처 김동환 팀장은 “대학역량평가 진단 결과에 대해 청운대의 공식입장을 밝히기는 시기상조다. 역량강화대학 중 일반재정을 받는 대학과 받지 못하는 대학으로 분류하는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며 “최종결과가 나오면 자체적인 내부점검을 하고,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역량강화대학 및 재정지원제한대학에 대해 내후년 보완평가를 실시해 정원 감축 이행 실적과 계획을 점검을 토대로 21학년도 재정지원제한 해제 또는 추가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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