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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중-광흥중 통폐합 결정천수학원 이사회 광흥중 폐교 의결
윤종혁 기자  |  yjh@h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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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0  09: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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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천읍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지난달 3월 7일 ‘광천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유관기관 초청 토론회’가 개최됐다. 사진제공=광천읍

광흥중학교가 광천중학교에 통폐합된다. 광천읍주민자치위원회가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흥중 학교법인 천수학원은 지난 7일 예산군 신례원에서 천수학원 이사 9명이 모인 가운데 광흥중학교 폐교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논의 끝에 내년 2월 28일 광흥중학교를 폐교하기로 결의했다. 광흥중을 폐교하고 같은 재단인 광천고를 집중 육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광흥중 폐교가 결정됨에 따라 광천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장순화) 활동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장순화 위원장과 김승환 광천읍장, 광천고 박병규 교장은 지난 2월 모임을 갖고 광천 지역 교육 환경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광흥중과 광천중의 통합 후 광천고를 집중 육성하는 것이 광천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합의가 이뤄졌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광흥중 통폐합과 관련해 즉각 행동에 나섰다. 3월 7일 광천읍 회의실에서 ‘광천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유관기관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남교육청과 홍성교육청, 광천읍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광흥중 통폐합 필요성을 공론화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5월 천수학원 이사장을 찾아 ‘광천지역 중학교 통폐합 동참 건의서’를 전달했다. 광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전한 것이다. 지방선거 이후 광천지역 당선자들과 만나 광흥중 통폐합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지원을 당부했다. 7월에는 김석환 군수를 만나 광천고 육성을 위한 기숙사 등에 대한 대응투자를 건의했다.

지난달 19일에는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만나 광흥중 통폐합 시 후속대책에 대한 협의를 했다. 30일에는 우길동 홍성교육장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이 이어지자 광흥중은 지난 2일 학부모 회의를 통해 통폐합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 전원 통폐합에 찬성했다. 지난 6일 광흥중 운영위원회 개최를 거쳐 7일 이사회까지 통과되면서 광흥중 통폐합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광천읍 김승환 읍장은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주민 자치조직이다. 광흥중 통폐합을 위한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도적 역할을 했고,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순화 위원장은 “학교 통합 문제는 광천중과 광흥중만의 문제가 아닌 광천읍 발전을 위한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에 주민자치위원회가 열심히 노력했고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여러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광흥중이 폐교를 결정함에 따라 광흥중 교직원과 학생들은 다른 학교로 옮겨지게 된다. 지난 10일 기준 광흥중 교사는 8명, 직원은 3명이다. 재학생은 25명이며 이중 3학년은 11명이다. 1~2학년 14명은 내년 3월 1일부터 광천중을 비롯한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다니게 될 학교는 재학생들이 선택하게 된다.

광천에는 3개 중학교가 있다. 공립인 광천중과 사립인 광흥중과 서해삼육중이 있다. 광천중과 서해삼육중은 남녀공학이고 광흥중은 남자중학교다. 여학생은 광천중학교로 진학하지만 남학생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추첨 결과에 따라 절반 씩 광천중과 광흥중에 입학하게 된다. 신축으로 첨단 교육환경을 갖춘 광천중과는 달리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광흥중에 배정된 학생들은 전학을 가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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