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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이것만은 바꾸자<6>/ 행사장 축사 줄이자
이번영 기자  |  bunyung@h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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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2  15: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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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홍동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홍동면민 원탁회의 마지막 절차인 참가자 소감문에는 “높은 분들 축사만 빼면 모든 게 좋았다”는 내용이 나왔다. 이날 원탁회의는 주민자치위원장, 군수, 군의회 의장, 면장, 군의원 3명, 원탁회의 소개자 등 8명이 축사 및 인사말로 30분 이상 계속된 뒤 본행사가 진행됐던 것이다. 1부 축사가 끝나자 정치인들은 모두 일어나 주루룩 몰려났다. 한 주민은 “토론에 참가하지 않고 인사만 하고 갈 바엔 차라리 마지막에 와서 토론에서 나온 과제를 듣고 실천 여부 약속이나 하던지”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충남딸기산학협력단은 지난달 18일 홍주문화회관에서 딸기 재배농민 5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딸기 수경재배시 발생하는 문제점 등 딸기 재배기술 강연회를 열었다. 여기서도 예외없이 김석환 군수, 홍문표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방정치인들 다수가 차례로 단상에 올라가 자기들끼리 서로 칭찬을 교환하며 딸기 재배기술과 무관한 축사를 하고 먼저 떠나갔다.

행사 내용과 무관하게 인사만 하고 떠나가는 축사 문제는 오래 전부터 지적돼 왔다. 정치 선전장으로 만드는 행사장 축사는 청중을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연사의 순서를 잘 못 배치해 주최측이 혼줄 나는 일도 종종 일어났다.

민선 7기에는 꼭 고쳤으면 좋겠다. 행사의 1부를 없애고 주최측에서 최소한의 인사말로 시작했으면 좋겠다.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행사, 참석자를 먼저 배려하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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