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던 7월 27일 아침 부영아파트(1차) 옆 월계천. 그 월계천 물속과 풀숲을 헤치며 쓰레기를 줍는 노인. "운동삼아 하고 있다" 말했다. 부영에서 10여년 째 살고 있다 해서 고향이 어디냐 물었다. 전북 고창이라 했다. "고창 좋은 곳이죠" 했더니, "홍성이 더 좋아 와서 산다" 했다. 정말인 거 같았다. 살기 좋은 홍성을, 더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해, 월계천 쓰레기를,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줍는다. 홍성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노인이었다.
사진을 부탁했으나 한사코 사양해서 멀리서 모습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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