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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 교육, 새 틀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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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 교육, 새 틀 짠다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8.07.20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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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덕명초가 광천초와의 통합을 추진한다. 1908년 개교한 덕명초는 올해까지 1만499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덕명초-광천초 통합 추진
교육청 “로드맵 마련 방침”
광천중-광흥중도 ‘청신호’

덕명초와 광천초 통합이 추진된다. 덕명초 학부모 73%가 통폐합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덕명초 학부모들은 지난 18일 학교에서 통폐합 관련 투표를 했다. 전체 59명 중 51명이 투표에 참가해 43명이 통폐합에 찬성했고, 8명이 반대했다. 전체 학부모 중 73%가 통폐합에 찬성한 것이다. 덕명초학부모회 황미희 회장은 “통폐합을 해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에 광천초와 통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덕명초 학부모들은 지난 5월 23일 학부모 45명의 서명이 담긴 통합 찬성 연명부를 홍성교육지원청에 제출했다. 교육청에서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번 통합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 60% 이상이 통폐합에 찬성했기 때문에 통폐합 추진 근거는 마련됐다. 통폐합과 관련해 내부 검토 후 자세한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최근에 새로 지어진 광천초의 교육환경이 덕명초보다 좋고, 덕명초의 학생수가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통합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천초는 광신초와 광남초, 광동초, 대평초가 통합돼 2016년 11월 1일 개교했다. 옛 광동초 부지에 만들어진 광천초는 연면적 9660㎡의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신축됐다. 특히 지열 활용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첨단 스마트교실, 피아노실 등 최신 교육시설을 갖췄다.

한편 광천중과 광흥중 통합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천읍주민자치위원회 장순화 위원장은 “최근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들을 만나 광천중과 광흥중 통합과 관련해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다. 조만간 통합과 관련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천에는 3개의 중학교가 있다. 공립인 광천중과 사립인 광흥중과 서해삼육중이 있다. 광천중과 서해삼육중은 남녀공학이고 광흥중은 남자중학교다. 여학생은 광천중학교로 진학하지만 남학생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추첨 결과에 따라 절반 씩 광천중과 광흥중에 입학하게 된다. 현대화된 시설을 갖춘 광천중에 비해 광흥중의 교육환경이 열악해 통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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