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9:19 (수)
“축사때문에 상수도 오염 우려”
상태바
“축사때문에 상수도 오염 우려”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8.07.20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벽계리 주민들 우사 신축 반대
▲ 광천읍 벽계리 주민들이 마을에 우사가 만들어지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우사가 들어설 경우 마을 상수도가 오염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광천읍 벽계리 주민들이 축사 때문에 상수도가 오염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에 축사가 들어서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벽계리 주민들은 지난 13일 홍성군청을 찾아 축사 신축 허가와 관련해 따져 물었다. 주민들은 축사 예정부지가 마을 상수도와 불과 200~300m 정도 밖에 안 떨어졌다며 축사가 들어설 경우 상수도 오염이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민들이 축사 신축 허가와 관련해 많은 민원을 제기했는데 축사 신축 허가가 이뤄진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주민은 “축사 예정부지 가까이 상수도가 있는데 군에서는 현장 확인도 하지 않고 허가를 내줬다. 만에 하나 축사 때문에 상수도가 오염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축사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주민은 “앞으로도 벽계리에 2~3개 축사가 더 들어서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실이 될 경우 벽계리는 주민들이 아닌 축사만 남게 된다”고 말했다.


C주민은 “군에서 축사 신축 허가와 관련해 진행사항을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줬더라도 이렇게 쉽게 허가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또한 “건축주가 마을 주민 동의를 받았다고 하는데 진짜로 마을 주민들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군에서는 축사 신축 허가와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허가 과정에서 절차 상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허가가 났다.

주민들의 진정에 대해서는 진정서가 1회 제출됐기에 1회 답변을 했다. 또한 현행법 상 축사 예정부지 인근에 상수도가 있다고 해서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벽계리 주민 D씨는 마을 앞 논에 우사를 지을 계획이다. 대지면적은 5925㎡이고, 건축면적은 2002㎡이다. 지난달 5일 건축 허가가 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