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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치유센터 유치 공조로 행정구역 통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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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치유센터 유치 공조로 행정구역 통합을
  • 홍성신문
  • 승인 2018.07.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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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복합치유센터(이하 치유센터) 유치가 지역의 중대한 현안이 되고 있다. 치유센터 유치의 절대적 필요성과 유치의 방법론이 현안의 핵심이다.

치유센터 유치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다. 치유센터의 설립과 운영 주체는 국가다. 다시 말해 치유센터는 국립병원이다. 도립 및 일반 사립 병원과는 그 격이 다르다. 충남도청 소재지 내포신도시에 격이 딱 맞는 맞춤형 병원이다.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내내 종합병원 유치에 공을 들였다. 들인 공에 비해 결실은 현재까지 전무했다. 미래도 암담하다. 암담한 상황에서 치유센터 유치가 현안이 된 것이다. 기필코 유치해야 할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치유센터는 2017년도 11월 소방의 날 기념식 석상에서 제기됐다.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치유센터의 설립을 약속했다. 소방공무원의 복지와 치유를 위한 약속이었다. 약속에 따라 후보지 공모와 신청이 실시됐다. 홍성군은 구 홍여고 자리를 치유센터 부지로 신청했다. 하지만 1차 심사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충남도에서 신청한 부지가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부지는 병원부지로 홍성군에 속해 있다. 다행이었다. 하지만 그 다행은 또 다른 현안이 됐다.

예산군도 치유센터 유치를 신청했다. 신청 부지는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옆에 위치한다. 충남도가 신청한 부지와 불과 1.5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부지다. 논란이 제기됐다. 논란의 핵심은 이렇다. 홍성과 예산이 치유센터 유치를 놓고 한바탕 힘겨루기에 들어갔다는 여론. 그 여론은 홍성과 예산에서 보다, 밖에서 더 논란이 됐다. 좋게 말해 논란이지, 실제는 비난이었다. 홍성과 예산의 싸움으로 치유센터는 엉뚱한 지역이 ‘어부지리’할 것이라는 조롱과 비난이었다. 조롱과 비난은 이미 엎질러진 물, 하지만 치유센터 유치를 ‘어부지리’하게 할 수는 없었다.


‘예산이든 홍성이든 상관없다. 치유센터가 내포신도시로 유치만 된다면 말이다.’ 대다수 홍성군민의 뜻이다. 그 뜻을 따라 지난 10일, 김석환 홍성군수가 예산군과의 공조를 홍성신문 취재기자에게 밝혔다. 바로 다음날 11일, 황선봉 예산군수와 자리를 함께 했다. 치유센터의 공동 유치를 약속하는 자리였다. 지방의원도 배석했다. 때맞춰 홍문표 국회의원도 치유센터의 내포신도시 유치를 거들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가 많이 늦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행스런 일이다. 다행이라 함의 근거가 있다, 공조와 거듬으로 인해 치유센터의 유치가 이루어진다면, 그보다 더한 다행은 없으리라.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최선을 다하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치유센터의 유치다.

하지만 보다 다행스런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치유센터 유치를 위한 홍성과 예산의 공조체계 구축이다. 김석환 군수는 “도청을 함께 유치한 경험과 정신으로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도 기자회견에서 “공동유치를 예산과 홍성이 함께 상생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홍성과 예산의 통합을 다시 추진하자. 통합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통합이 안 될 경우, 그 경우의 수를 헤아려 보았는가? 또 다른‘어부지리’가 도사리고 있음을, 홍성과 예산 군민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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