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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첫날부터 ‘불통’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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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첫날부터 ‘불통’ 행보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8.07.05 16: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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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선거 비공개 … “주민 알권리 무시”
▲ 홍성군의회가 지난 3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사진제공=홍성군의회

홍성군의회가 개원 첫날부터 불통 행보로 비난을 받고 있다.

11명의 군의원들은 지난 2일 의장·부의장 선거를 하기 위해 오전 9시 본의회장에 모였다. 본회의장에는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만 들어갔다.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한 것이다. 비공개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설명이 없었다. 회의장 안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군의회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지방자치법 제65조에는 ‘지방의회의 회의는 공개한다. 다만, 의원 3명 이상이 발의하고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한 경우 또는 의장이 사회의 안녕질서 유지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의회사무국에서는 누가 회의를 비공개로 하자고 발의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의회사무국 관계자는 “의원들이 결정한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병국 부의장은 “지난달 20일에 진행된 간담회 자리에서 의원들이 의장 선출을 비공개로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의장 선거가 비공개로 진행되자 주민들은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 고작 비공개 회의냐”며 못마땅해 하고 있다. 홍성읍 오관리 신모 씨는 “의원들이 어떤 활동을 할지 유심히 지켜봐야 하겠지만 처음부터 회의를 비공개로 한 것은 주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주 녹색당 충남도운영위원은 “세상이 바뀌었는데 여전히 주민들의 알권리를 뒤로 하고 회의를 비공개로 했다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8대 의회는 지난 3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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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 2018-07-13 23:53:22
민의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문제가 크다 대통령도 탄했시킨 국민이
있다는걸 항시 생각하고 의회를 이끌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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