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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이것만은 바꾸자<1>/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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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이것만은 바꾸자<1>/ 인사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8.06.28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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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만사 … 연공서열 문제점 극복해야”

김석환 군수가 3선에 성공했다. 지난 8년의 군정이 연속성을 갖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변화의 흐름에 무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잘한 부분은 계승해야 하지만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민선 7기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3회에 걸쳐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3선 도전에 성공한 김석환 군수가 어떤 인사스타일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동안 연공서열을 중시했던 김 군수의 인사에 대해 군청 안팎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적지 않은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군은 금주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다. 이청영 지역개발국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사무관 중에 서기관 승진자가 나온다. 몇 명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홍북읍장, 허가건축과장, 농수산과장 등도 자리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사무관의 인사 폭은 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군수의 인사스타일은 한마디로 파격이 아닌 안정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깜짝 놀랄 인사가 아닌 조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측 가능한 인사가 주를 이뤘다. 한마디로 연공서열을 중시한 인사가 대부분이었다. 개개인에 대한 평가보다는 근속연수나 나이를 중시했다.

연공서열을 중시한 인사는 조직의 안정을 꾀할 수 있지만 공직 내부에 활력을 불어넣지 못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열심히 일을 해서 제대로 평가받아 승진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공직자들 사이에서는 “승진자가 정해져 있는데 열심히 일 하면 뭐 하냐”라는 푸념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군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 김 군수는 “연공서열 인사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7월 인사는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되 다음번 인사부터는 주요 보직에 대해 공모제를 통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대한 보상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공서열 뿐 아니라 학연과 혈연, 지연 등에 대한 배려도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군수가 어느 지역 출신이냐에 따라 특정 지역 공무원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혜택을 받아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난 8년 김석환 군수 재임 기간 홍북읍 출신 공무원들의 모임인 ‘용수회’가 인사 때마다 회자됐다. 주요 보직을 용수회 출신들이 차지했다는 내부 불만이 가득했다. 군청 성당 모임도 마찬가지다.

군청 A팀장은 “인사는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특정 지역 출신이나 특정 종교를 믿는 공무원들이 인사에서 우대받는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군수님이 3선 연임에 성공한 만큼 이제부터라도 모두가 만족하는 인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성군청공무원노동조합 이순광 위원장은 “열심히 일 하는 직원들이 공정한 평가를 받는 인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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