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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군의회 내달 2일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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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군의회 내달 2일 개원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8.06.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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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대 의회 개원을 앞두고 의원들이 너도나도 의장 출마를 검토 중이다. 사진은 의회 2층에 위치한 의장실 입구.

2~4일 첫 임시회 열고 의장단 선출 예정
너도나도 도전 … “잿밥에만 관심” 비난도

제8대 홍성군의회 개원과 맞물려 의장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이 너도나도 의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주민들은 “잿밥에만 관심있는 것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홍성군의회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제251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2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3일 오전 10시에 개원식을 갖는다. 4일에는 행정복지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의회운영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위원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의장단 선출방식은 무기명투표이다.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의 과반수 이상을 얻은 의원이 당선자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안 나올 경우 2차 투표를 한다. 2차 투표에서도 당선요건 미달 시 최고득표자와 차점자에 대한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결선투표에서도 득표수가 같으면 최다선의원, 의원 재직기간, 연장자 순으로 당선자를 결정한다.

8대 군의원 중 3선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윤용관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헌수 의원이다. 재선의원은 자유한국당 김덕배 의원과 장재석 의원, 이선균 의원이다. 나머지 6명은 초선 의원이다.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5명, 자유한국당 5명, 바른미래당 1명이다.

윤용관 의원과 김헌수 의원은 의장 도전을 공식화 하면서 동료 의원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덕배 의원과 이선균 의원도 자천타천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장 출마를 검토 중인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읍의 한 주민은 “선거 기간 주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허리를 90도로 숙이던 모습이 선한데 이제는 서로 의장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을 보니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주민은 “의장에 대한 특권이 많다 보니 의원들이 너나없이 서로 의장이 되겠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의장에게는 의원과는 다른 여러 특권이 주어진다. 매월 25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있다. 관용차와 의장 전용 집무실이 제공된다. 관용차를 운전하는 전담 직원과 의장 부속실 관리 직원이 배치된다. 공식 행사에 수행원이 동행하며 군수와 동일한 의전이 적용된다. 의회사무국 직원 인사이동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의회사무국 직원은 국장을 포함해 16명이다.

부의장에게는 매월 120만원의 업무추진비가 지급되고, 3명의 상임위원장에게는 매월 80만원의 업무추진비가 지급된다. 올해 의장의 업무추진비는 의원 연봉의 86%에 해당하는 1500만원이다. 11명의 의원들은 매월 의정활동비(110만원)와 월정수당(180만580원)을 합해 290만580원을 받는다.

홍성YMCA 강국주 이사는 “의장 선출 방식에 문제가 있는 만큼 선출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의장이 되고자 하는 의원들은 주민들에게 왜 의장이 되고자 하는지 충분히 설명을 하고 의회 운영 방식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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