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09:07 (목)
꿈꾸는 초록숲으로 놀러와!
상태바
꿈꾸는 초록숲으로 놀러와!
  • 조성미 객원기자
  • 승인 2018.06.21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숲 체험교육에 참여한 아이들이 매봉재에 모였다.

매주 토요일이면 한적하던 매봉재가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하다. 어린이들은 초록이 무성한 숲에서 무더위도 아랑곳없이 마냥 즐겁다. 홍주들꽃사랑연구회(회장 김용태)와 내포생태교육협동조합(대표 한송이)이 손잡고 마련한 숲 체험 교육에 참여하는 20명의 아이들은 모처럼 학교 숙제도 컴퓨터게임도 모두 잊은 채 나무와 풀과 돌멩이들을 친구삼아 금새 놀이에 푹 빠져든다. 놀이의 마무리는 산나물 비빔밥, 부추 부침개 같은 자연식 요리도 직접 만들어 먹고 보물찾기, 나뭇잎 손수건 만들기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으로 시간가는 줄 모른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숲 교육 ‘꿈이 있는 숲에서 놀자’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홍성읍 매봉재 숲 일원과 들꽃사랑방 체험교실에서 열리고 있다. 회당 참가 인원은 미리 참가신청을 접수한 지역의 초등학생 어린이 20명이고 올 12월까지 총 4기, 24회 차에 걸쳐 총 200여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숲 교육을 설계하고 숲 놀이를 직접 지도하는 이들은 유아숲지도사, 아동요리지도사, 숲 해설가 등 지역의 생태 숲 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내포생태교육협동조합 소속 선생님들이다.

이 숲 교육이 추구하는 것은 장난감이나 놀이기구에 의존하여 노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나무막대기나 솔방울, 돌멩이, 나뭇잎 등 자연물을 활용하여 노는 방법을 아이들이 스스로 터득하도록 돕는 것이다. 맨 손으로 숲에 들어가 자연을 관찰하고 주변에 널려있는 자연물들을 어떻게 놀이에 응용할 것인가를 궁리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친구들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배움과 성장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내포생태교육협동조합 한송이 대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각종 미디어의 홍수 속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을 숲으로 이끌어 내 오감을 자극하는 숲 놀이를 통해 생태적 감성을 회복하고 정서적 안정과 집중력 향상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다”면서 이런 숲 교육이 확산되길 바란다면서 학부모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