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23 (목)
충남도-황해도 자매결연 실현되나
상태바
충남도-황해도 자매결연 실현되나
  • 이번영 기자
  • 승인 2018.06.13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07년 5월 북한 삼일포협동농장에서 모내기를 마친 홍성군민주평통 자문위원들.

양승조 공약 남북화해로 탄력 예상
김지철 ‘평화통일 교육’ 공약 관심

양승조 충남도지사 당선자와 김지철 충남도 교육감 당선자가 남북교류를 선거공약으로 약속하고 당선됐다. 충남의 일반행정과 교육행정 최고 책임자들의 선거공약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성공으로 남북화해시대를 맞아 실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당선자는 각 가정에 보낸 책자형 선거공보에서 “황해도 지역 자매결연 및 상호 교류와 협력 추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선거운동 과정에서 “남북교류협력전담팀을 꾸리고 공무원, 외부 전문가 등으로 통일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통일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자는 선거 직전인 지난 11일 유성에서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당선자와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 등 충청권 진보교육감 후보자들과 함께 ‘평화통일교육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충남교육청에서 만든 평화와 통일, 인권 관련 민주시민교육 교재를 보완해 남북 대립의 패러다임을 극복하는 교육을 하겠다. 남북 교육 교류 협력에 관한 조례를 확산하고 시·도교육감 방북, 남북 교원 학술교류, 남북 학생 교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평화통일교육을 시행하고 남북 교육 분야 교류를 활성화하며 교원과 지역사회의 평화 교육 역량을 강화하겠다. 한반도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학생들이 교육활동을 매개로 남북교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면 다른 분야의 교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2011년 ‘충남도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2년 남북교류협력 기본계획 수립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20명의 민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했다. 2014년에는 충남도의 추진사업을 수립했다. 금산-개성 통일인삼사업, 산림복구 및 병충해 방제사업, 치어방류 및 양식기술 지원 등을 장기적 사업으로 정했다. 2017년 말 까지 남북교류협력기금 29억 1000만원을 조성했다.

그러나 장기간 남북간 적대관계가가 지속되면서 충남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 계획은 전혀 실천되지 않았다. 양승조 도지사 당선자가 안희정 전 지사 정책을 이어받고 김지철 교육감이 재선됐기 때문에 남북화해 시대에 부응하는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