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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천천히 … 과속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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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천천히 … 과속이 무서워요”
  • 나지영 기자
  • 승인 2018.06.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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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공아파트~신동아아파트를 연결하는 4차선 도로.

주공~신동아 과속방지턱 설치 요구 거세
40km 제한 무색 … 군 “30km 이하만 가능”

홍성읍 남장리 주공아파트와 신동아아파트를 연결하는 4차선도로에 대한 과속방지턱 설치요구 목소리가 높다. 주공~신동아아파트 도시계획도로는 작년 12월 개통됐다. 도로 개통으로 시내를 거치지 않고 터미널, 홍성역, 예산, 청양 방면으로 갈 수 있게 되며 차량통행이 편리해졌다. 그런데 보행자통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통행차량들이 시속 40km 제한표지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아아파트입주자대표회는 작년 12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도로안전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군 도시재생과에 보냈다. 공문의 주 내용은 차량통행이 많아지면서 보행자의 안전이 우려가 되니 도로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회의 요청은 홍성경찰서에 전달되어 교통시설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올 4월 부결됐다. 찬성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입주자대표회는 부결을 통보받은 뒤, 다시 재건의 했고, 지난 12일 ‘제발 서행 해 주세요 과속은 아파트 주민이 무서워해요’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아파트 입구에 걸었다.

신동아아파트 입주민 측은 과속방지턱을 조속히 설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안승홍 입주자대표회장은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차량의 속도를 줄여야한다. 주공~신동아 도로에 주정차금지구역 표지판은 10개가 넘는데 속도를 줄이는 과속방지턱은 한 개도 없다”며 “통행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아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진숙(54) 씨는 “자전거를 타던 중 반대편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트럭과 부딪칠 뻔했다. 오후 5~6시만 되면 통행차량이 많아진다. 주민들의 통행안전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은 주공~신동아 도로의 제한속도기준이 과속방지턱 설치 기준 속도만큼 하향된다면 바로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군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려면 속도기준이 30km/h 이어야 한다. 현재 도로의 제한속도 40km/h이기 때문에 속도하향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속도가 하향 된다면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경찰서는 교통심의위원회를 통해 재논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홍성경찰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안건을 재상정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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