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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모내기로 농부의 마음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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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모내기로 농부의 마음 배워요”
  • 나지영 기자
  • 승인 2018.06.08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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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중 전교생 모내기 체험
▲ 홍동중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손 모내기를 하고 있다.

홍동중 학생들이 손 모내기 농촌체험을 했다.

홍동중 전교생 120명과 교사들은 지난 5일 홍동면에 위치한 한 논을 찾아 손 모내기 체험활동을 했다.

홍동중학교는 매년 홍동면에 있는 논을 찾아가 손수 모를 심는 농촌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뙤약볕 아래, 밀짚모자를 쓴 학생들은 조를 나눠 직접 모판의 모를 논에 옮겨심었다.

손 모내기가 익숙하지 않은 1학년 학생부터 능숙한 모내기 실력을 뽐낸 3학년 학생들까지. 제 각기의 실력을 뽐낸 일일농부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800평 규모의 논을 모로 가득 채웠다.

학생들과 함께 모내기를 한 교사는 “손 모내기를 통해 학생들이 협동심, 문제해결력, 자연 앞에서의 겸손을 배우고 있다”며 학생과 교사 모두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손수 수박을 준비해 손모내기 현장을 찾았다. 한 학부모는 “교과서에서 벗어난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이라며 “아이들이 식탁 위에 올라오는 밥 한 그릇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자리잡았다. 최은아(16) 학생은 “홍동중학교에 다니며 가장 큰 추억은 매년 했던 손 모내기였다. 졸업을 하게 되면 그리울 것 같다”며 “3년 간 친구들과 모를 심고 논에서 놀았던 추억을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손 모내기를 지도하고 함께한 최문철 농부는 “학생들이 학창시절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농촌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농촌의 소중함을 알고, 농촌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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