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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면에 청년농부들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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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면에 청년농부들이 왔어요”
  • 나지영 기자
  • 승인 2018.05.25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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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학생 70명, 농촌봉사활동
▲ 충남대 학생들이 모를 옮기고 있다.

농촌을 사랑하는 청년들이 은하면을 찾았다. 충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 70여명이 지난 19일부터 2박 3일간 은하면에서 농촌봉사활동을 했다.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추진한 김명보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은 “농촌문제를 우리의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농민과 청년이 더불어 살아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모내기, 버섯따기, 꽃 심기 등 마을 일을 분주히 도왔다. 학생들은 직접 준비한 티셔츠와 몸빼 바지를 입고 조를 나누어 내리쬐는 햇빛 속에서 한 트럭 가득 채워진 모를 옮겼다. 직접 딸기를 따 잼을 만들기도 했다.

행정학부 황슬기(21)학생은 “농촌봉사활동이 처음인데 신기하고 재밌다. 바쁜 농번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사회복지학과 최호종(22) 학생은 “주민분들께서 ‘잘한다’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어릴적 고향으로 추억여행을 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지세 대천마을 이장은 “가장 바쁠 시기 학생들이 찾아와 부담을 덜었다. 일도 야무지게 잘해 대견하다”며 “봉사활동 기간동안 마을회관에서 지내는 게 불편했을 텐데도 오히려 ‘내 집 같다’ 며 편안하게 지내 준 학생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3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은 마을주민들과의 이별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황슬기 학생은 “봉사활동을 하며 마을주민분들과 추억이 많이 생겼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주민분들께서 냉장고에서 요구르트라도 하나 더 챙겨주시려고 하셨다”며 몸은 힘들었지만 보람은 큰 봉사였다고 말했다.

마을주민들은 마을을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준 학생들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월선 대천마을 주민은 “마을을 위해 애써준 학생들이 너무 고맙다. 학생들이 손자랑 같은 또래다 보니 맛있는 간식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마을을 방문해 농촌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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