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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인> 희망을 연주하는 새나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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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인> 희망을 연주하는 새나 오케스트라
  • 나지영 기자
  • 승인 2018.05.25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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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율로 행복을 선물할게요”
▲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장진영, 이한길, 최현정, 전유빈, 임성연 단원.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따뜻한 감동을 선물하는 44명의 아이들이 있다.

새나 오케스트라는 홍성군청소년수련관 소속으로 홍성 곳곳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새가 나는 것처럼 자유롭고 아름다운’ 이라는 오케스트라의 뜻처럼 단원들은 밝고, 자유롭고, 당차다. 웅장한 트럼펫과 청아한 플루트, 낮은음과 높은음의 조화가 매력적인 비올라와 바이올린, 작지만 강한 힘을 가진 작은북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악기를 연주하는 5명의 아이들을 만났다.
5명의 아이들이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연이었다. 아이들은 어쩌면 운명이었을 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이한길 군과 정진영 양이 트럼펫과 플루트를 만난 이유도 ‘호기심’ 때문이었다. 낮은 음을 좋아한 한길군은 트럼펫을, 청아하고 맑은 소리를 좋아한 진영양은 플루트를 선택했다.

“트럼펫의 깊은 소리와 맑은 플루트의 소리가 좋았어요. 이 악기에는 밝은 노래가 어울리겠다고 생각하고 연주해봤는데 잘 어울리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곡와 악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연주를 만들어 낼 때마다 악기의 매력에 더 빠졌어요.”

악기에 대한 호기심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연주하는 임성연, 최현정 양은 자신만의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물하고 싶었다.


“음악은 우리에게 행복을 주기도 하고 위로를 하기도 해요. 친구들과 연습을 하고 공연을 하면서 더 많이 느끼고 있어요. 연습을 할 때, 어깨도 뻐근하고 눈꺼풀이 감기기도 하지만 그래도 음악이 좋아요. 우리의 노력이 담긴 곡 하나 하나가 관객들의 귓가로 흘러갈 때 정말 행복해요.”

아이들에게 무대는 음악과 하나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연주회를 할수록 실력은 올랐고, 노력한 만큼의 결실이 나타나자 연주를 하는 것이 더 즐거워졌다. 그리고 ‘내 자신’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도 느꼈다. 작은북을 치고 있는 전유빈 양은 무대를 통해 많은 관객과 만나고 소통하며 ‘무엇이든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 진영, 현정, 성연 양도 연주가로서의 꿈에 대한 희망이 커졌다.

그리고 5명의 아이들에게는 같은 소망이 생겼다. 오케스트라의 음악으로 세상에 온기를 전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하고 싶어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우리들의 연주를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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