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후보 최선경 김석환 채현병 금주 등록
6·13지방선거가 사실상 본격 시작됐다. 도지사, 교육감, 군수, 도의원 2명, 군의원 9명 선출을 위한 지방선거가 24~25일 후보 등록, 31일 선거운동, 6월 8~9일 사전투표, 13일 본투표 일정으로 숨가쁘게 출발한다.
10만 홍성군민의 대표, 충남도청 소재지 자치단체장, 비정규직 포함 1000명 공무원 인솔자. 올해의 경우 5400억 원 예산을 집행하는 홍성군수 선거에 출전하는 후보가 사실상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최선경, 자유한국당 김석환, 바른미래당 채현병 예비후보가 한 판 승부 열전의 막을 연다.<기호 순>
올해 홍성군수 선거는 몇 가지 점에서 군민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석환 군수가 홍성군 사상 첫 3선 군수에 성공하는가 여부, 최선경 예비후보가 홍성군 사상 첫 여성군수 자리에 앉는가 여부, 12년 동안 외곽을 돌며 와신상담 해온 채현병 예비후보의 설욕전이 성공하는가 여부다.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군수와 군의원, 도의원을 포함해 오랫동안 지속돼 온 홍성의 보수 여당 지방정부권력이 문재인 대통령 정부 아래 진보 여당지방정권으로 교체가 이뤄질 수 있을지 하는 점이다.
김석환(73)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홍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에 들어가 충남도 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홍성군 기획감사실장 등으로 있다 정년퇴직하고 2010년 홍성군수에 출마 당선된 후 3선 도전이다. 2014년 선거에서 53.24%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4월18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홍성은 경륜과 열정, 경영마인드를 겸비한 인물이 중단 없이 지역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현병(69)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는 2002~2006년 민선 3기 홍성군수를 마치고 재선에 실패한 후 12년 동안 와신상담해 왔다. 2014년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했으나 35.8% 득표로 김석환에 17.4% 뒤져 쓴잔을 마셨다. 지역주민 투표로 읍면장 임명, 중견기업 3개 이상 유치, 농업인 월급제 시행 등 ‘신홍성구상’을 들고 표를 호소하고 있다. 62세에 혜전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올해 한국방송통신대 농학과 3학년에 편입,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