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든 정부든 경제성장을 경제체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힘의 결과물로 보는 학자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것을 외생적 경제, 즉 큰 기업의 도움으로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기대였다. 불과 40여 년 전 얘기다.
세월이 바뀌면서 경제력이 막강했던 국가들이 어려운 형편에 처하기도 하고 세계적인 거대기업이 불과 몇 년 만에 자취도 없이 사라졌다.
급격하게 변해가는 현상을 살펴보던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는 정보 통신의 발달로 기술을 독점할 수 없고 자금 조달이 전적으로 은행에 한정되지 않으며 물적 자원만으로 성장을 독점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앞서가던 기업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정부들이 앞 다투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선 것이다. 우리들끼리 뭉치고 나누어 쓰면서 소비시장이라도 지키자는 보호주의가 대세로 등장한다. 이른바 내생적 경제라는 경제이론 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처럼 불리한 처지에서는 스스로 먼저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보호주의 무역이다. 세계를 지배하는 강력한 패권으로 미국인의 일자리를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그리고는 점차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거시적 정책을 다루어야 한다. 책임자들은 긴 안목을 가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가장 중요한 거시경제의 목표가 인구라는 것은 모두 인정 한다.
이미 줄어드는 지역인구 문제는 자체 생산능력을 상실한지 오래다. 인구 증가 대책으로 대학생들 주민등록을 옮겨놓으면 몇 푼 돈을 주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누가 보아도 박수 칠 일은 못된다.
그럴 바에야 사회적 편견으로 음지에서 고통 받고 있는 싱글맘을 유치하여 임대 아파트도 제공하고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곳 이라고 자랑한다면 오히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멋진 사례가 될 수 있으며, 그 아이들의 고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애플 최고경영자 스티브잡스, 억만장자이며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등 싱글맘 자녀들이 크게 성공한 사례도 부지기수다.
장곡 오누이 권역에서는 젊은이에게 농사일을 직업으로 가르치는 농장이 전국적인 화제가 되듯이 사회적 사례를 만드는 것 역시 지역 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이자 내생적 경제의 시발점 이라고 본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우리들의 포근한 둥지 우리 고장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