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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신문사설/칼럼
김순환<전 홍성여자고등학교이전추진위원장>홍성여고 이전 개교는 홍성군민의 경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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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7  10: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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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환<전 홍성여자고등학교이전추진위원장>

5월은 어머니의 품속과도 같이 포근하며 신록이 푸르러가는 싱그러운 계절이기에 활기찬 달이다
특히 홍성여고 동문, 재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홍성여고 교육가족들은 옛 홍성고 터로 이전 개교하는 기쁨이 있기에 더욱 신명나는 달이다.

홍성여고는 금년 2월28일자로 59년간의 소향리 캠퍼스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 3월 2일 대교리 옛 홍성고 자리에 이전 개교하여 첫 입학식과 5월9일 이전개교식을 지켜 보면서 감사의 마음과 흐뭇함이 봇물처럼 가슴에 차 올랐다.

홍성고등학교는 일제 말기인 1940년대 초 우리 군민들의 그칠줄 모르고 불타는 육영의 열정으로 1920년대의 고보설립추진체였던 홍성교육회의 기금잔액을 근간으로 하여 지역유지를 총망라한 설립기성회가 구성되었다. 

이 분들은 당시 홍성군수와 협의하여, 전 홍성군민에게 기성회비를 할당 모금하여 설립된 홍성군민의 피나는 노력과 정성이 어린 학교 이다.

또한 현재의 소향리 공설운동장이 건립되기 전까지 군민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규모 행사가 옛 홍성고등학교에서 개최되어 지금의 60대 후반의 세대들은 어린 시절 홍동, 장곡면 등 여러 곳에서 20리도 넘는 길을 동네분들과 함께 구경 왔던 옛 추억이 엊그제 일처럼 서려 있는 정든 장소이기도 하다.

나는 이전한 모교에 들어서면서 나즈막한 언덕에 남쪽을 향한 탁 트인 학교의 위치, 가슴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넓은 운동장, 학교를 포근히 감싸주는 뒷동산 등 나는 41년의 교원생활을 해오면서 많은 학교를 방문하였지만 오늘의 홍성여고 자리만큼 좋은 학교자리를 별로 보지 못했다.

나와 두 딸 아이가 홍성여고 출신이다. 내가 여고를 다닐 때는 잘 몰랐지만 두 아이의 엄마로서 옛 소향리 소재 홍성여고에 다니는 기간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 아이가 귀가하기 전까지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

그러한 부모의 걱정과 학생의 고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려 왔다.

몇 년전 홍성고등학교가 내포로 이전 한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나는 ‘나의 모교인 홍성여고를  넓고, 아늑하고, 시내에서 가까운 안전한 대교리 홍성고로 이전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자리 누워도, 일을 하면서도 그 생각에 잡혀 살았다.

이러한 마음은 홍성여고 동문을 비롯한 학부모 지역인사 주민 등 많은 분들이 공감하여 이전을 추진하게 되었다.

나는 엉겁결에 ‘홍성여고 이전추진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학교이전 추진은 처음부터 난관의 벽에 부딪쳤다.

홍성여고 이전 요구가 거세지자 불가 입장을 보이던 도교육청에서는 T/F팀을 꾸려 홍성고 부지 활용에 대한 검토에 돌입하여 홍여고 이전이 적합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와 2016년 5월 18일 교육감이 이전을 공식 발표, 오늘에 이른 것이다.

열악한 재정 가운데서도 홍성 교육을 도약시키기 위해 안겨준 충남교육청의 큰 선물이기에 더욱 감사하다.

학부모와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군민의 뜨거운 성원으로 이전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에 못지않게 이전에 기여한 공은 홍성의 귀와 눈, 입의 역할을 하는 홍성신문을 비롯한 언론 보도의 힘이기에 또한 고맙다.

통상적으로 지역이 발전하는 요인으로는 이미 타 지역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명문학교가 자리 잡고 있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일본식민지 지배하에서 군민의 정성으로 세워진  터에서 이제 새로 이전하여 교육이 시작되는 만큼 그에 따라 교육의 내실도 알차야 한다고 생각한다.

풍수지리상으로도 교동은 학교의 자리라고 한다. 경관이 좋기로는 전국에서도 드물 정도의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 그 자리에서 홍성고등학교가 옛날에 충남의 명문으로 명성을 날렸듯이 홍성군의 유일한 여자고등학교로서의 위상을 높여 전국 여성교육의 요람으로서 우뚝 서야 한다.

학생들이 올바른 품성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주며 외지로 나가지 않고 여고를 진학 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민이 더욱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진로지도를 하는 것 또한 우리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전을 하고 우리 지역이 더욱 생동감 있어서 좋다. 여고가 아니면 적막감에 젖어 있을 시내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홍고 방면의 길이 꿈 많은 여고생들의 재잘거림으로 홍성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아 가슴 뿌듯하다.

군민의 정성을 모아 모교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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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직
60년대 홍여고는 홍성읍냇갈옆에있는걸로기억됨니다,까만 교복에 빳빳한 흰 칼라는 남학생들의 맘을 설레게했지요.제 여동생도 홍여고출신인데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게된다니 반갑고 김선생님의 수고가 많으셨군요,앞으로 옛명성을 되살려 대한민국은 아니드래도 충남에선 쏜꼽히는 명문여고가 되길 기원합니다,
(2018-05-27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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