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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 일할 곳 없는 내포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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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 일할 곳 없는 내포신도시
  • 윤종혁 기자
  • 승인 2018.05.16 09:1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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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아르바이트 … 기업유치는 말 뿐
도, 정부에 “혁신도시 지정 필요” 건의
6·13 선거서 내포 활성화 정책 기대

내포신도시에서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일자리 정책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29살 김모 씨는 지난해 말 서울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사했다. 건강이 좋지 않은 홀어머니 가까이에서 생활하기 위함이다. 김 씨는 신도시에서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여전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는 김 씨는 오는 8월까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다시 서울로 갈 생각이다.

두 아이의 엄마인 유모(35) 씨는 최근 일자리를 알아보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두 아이 모두 초등학교에 다녀 유 씨는 결혼 전 경력을 살려서 사무직 일을 구했지만 마땅한 직장을 찾지 못했다. 음식점 등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유 씨는 “기업유치를 하겠다고 말만 하지 말고 젊은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하루빨리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에 노력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 상태다. 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총 126만㎡ 규모로 오는 6월 말 1단계 부지조성이 끝난다. 현재 7개 기업이 내포신도시 산업단지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7개 기업이 전부 이전한다 해도 예상 고용 인원은 450여 명에 불과하다.

충남도는 지난 9일 내포신도시를 방문한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게 내포신도시의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을 건의했다. 남궁영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송 위원장에게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을 통한 공공기관 이전, 자동차부품·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을 건의했다.
남궁 권한대행은 지방 행정기관 이전만으로는 내포신도시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국가 공공기관 이전으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기존 연구산업 시설의 집적 자동차 부품·수소산업 중심의 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을 건의했다.

남궁 권한대행은 “내포신도시는 중앙 주도형 국가균형발전정책과 지방 주도 지역형발전정책이 결합한 신 균형발전정책의 적임지”라고 강조하고 “내포신도시가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6·13 지방선거에서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카페 ‘내포천사’ 임기혁 운영자는 “정주여건 개선, 상권 활성화, 문화시설 확충, 종합병원 유치 등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번 선거에서 정당을 떠나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정책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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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중표 2018-05-21 17:23:23
신도시 부끄럽습니다. 예산홍성 사람이 가고 또 공무원들 몃몃 이사오고 물가는 비싸고. 땅값만 비싸고 뭐 누릴수가 없을꺼 같네요.. 발전 잘합시다.

기업유치 2018-05-17 20:12:11
대형 제조업체가 들어와야 정주여건도 개선되고 상권도 활성화됩니다 기업이있으면 사람이있고 사람이있어야 도시가 자연스레 활성화 안희정 도지사가 무었했던가 인기영합만 하고 난방도 기업도 해결못하고 추파만 던지고 떠난 몰염치 대기업체를 유치할 시군도지사를 선택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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