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과정서 전주 이동
한전 “현장조치 하겠다”
한전 홍성지사가 전주이설에 대한 주민의 불만이 제기되자 현장조치에 나섰다.
갈산면 오두리에서 농사 짓는 김 모씨는 “한전이 계량기가 달려있는 전주를 고지 없이 옮긴 이후, 계량기가 있는 전주와 나머지 전주들을 연결하는 전선이 매년 도난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 홍성지사에 전주에 붙어있는 계량기를 옮겨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며 군청과 도청에도 문제를 알렸으나 전주와 관련된 문제는 한전이 담당하고 있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밝혔다.
작년 6월 갈산면 오두리는 군도 10호에 대한 도로공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군은 협조공문을 통해 한전에 전주 이설을 요청했고 한전이 다음달인 7월 전주를 옮겼다.
전주를 옮긴 후 김 씨는 계량기라도 전주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이전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한전은 기존 계량기를 취소하고 60만 원 정도를 들여 새로 설치해야한다는 답변 만 내놓았다. 이에 김 씨는 멀쩡한 계량기를 새 것으로 바꿀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전 측은 다시 현장을 검토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전 관계자는 “확인 결과, 당시 공사로 인해 16개 정도의 전주가 이전됐다. 이 가운데 폐기처리된것도 있고 다른 곳으로 이동된 것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장에 담당자를 보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답변했다.
© 홍성신문 내포타임즈(www.hs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