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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년장사’ 홍성초 송수빈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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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년장사’ 홍성초 송수빈 선수
  • 나지영 기자
  • 승인 2018.04.20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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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살에 전국 모래판 평정한 승부사
 

씨름대회에서 금빛메달을 휩쓸며 씨름선수로서의 최정상을 꿈꾸는 선수가 있다. 13살의 나이에 이미 전국 모래판을 평정하고 있는 송수빈 선수(13·사진)다.

송수빈 선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우연히 씨름에 입문하게 됐다. 씨름선수로 활동하고 있던 송 선수의 형인 송수혁 선수의 영향이 컸다. 모래판에서 활약하고 있는 형의 모습을 보며 씨름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씨름의 입문은 우연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띄는 기량으로 실력을 증명했다. 씨름의 재미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호기심으로 씨름을 시작했다가 점점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씨름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형의 조언을 들으며 훈련을 더 열심히 했죠”

송 선수가 씨름을 한지 2년이 지났을 무렵, 나가는 대회마다 메달을 휩쓸기 시작했다. 각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마다 출전해 실력발휘를 했고 신장이 10cm 이상 차이가 나는 상대도 강력한 밑씨름을 주무기로  쉽게 무너뜨렸다. 송수빈은 독보적이었다. 올해는 충남소년체육대회에서 씨름 충남대표로 선발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금 송 선수는 올해 주요시합 일정을 취소하며 전국소년체전에 집중하고 있다. 


“소년체전 우승이 목표예요. 한 달정도 남은 시간동안 더욱 훈련에 매진하여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싶어요. 소년체전을 앞두고 훈련강도가 세졌지만 그래도 시합에서 이긴다는 생각을 하면 훈련이 즐거워요.”

송수빈 선수는 이미 강한 승부욕을 지닌 연습벌레로도 평이 나 있다. 훈련에 대한 의지를 그 누구도 꺾을 수 없다는 것이 학교관계자들이 설명이다. 송 선수는 매일 하교후 훈련장으로 향해 하루 3시간, 집에서 별도로 1~2시간 정도의 개인훈련을 한다. 올 초, 심한 독감을 앓았던 송 선수는 몸 상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자 지체없이 훈련장으로 향하기도 했다. 홍성초 씨름부 최덕기 코치가 내주는 일일훈련숙제도 하루도 빼놓지 않았다.

4년간 송수빈 선수의 성장을 보아온 최덕기 감독은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평했다. 최 감독은 “인성, 기술, 성장가능성 그 어느하나도 빠지지 않는 선수”라며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라고 전했다.
송 선수는 차근차근 최정상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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