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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운<한국문인협회 회원, 담쟁이문학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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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운<한국문인협회 회원, 담쟁이문학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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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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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까치 꽃
▲ 윤태운<한국문인협회 회원, 담쟁이문학 자문위원>

저기 먼발치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곳에
뼛속 깊이 그리움을 담아
별처럼 모여

길섶 아무데나
꽃등(燈)을 들고 서 있는 애들의
작은 눈시울
 

샛바람은 좁은 가슴에 스미고
밤새 달빛에 젖어
부르튼 입술이 멍울같이 치솟은

풀꽃향기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는 시간
옹기종기 자리 잡고 모여 있는 꽃.
 
*봄 까치 꽃 : 일명(一名) 개풀꽃, 도르쇠, 지금, 개불알꽃, 아주 작은 자줏빛의 별처럼 총총히 박힌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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