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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칼럼/ 전병환<거북이마을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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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칼럼/ 전병환<거북이마을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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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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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살아날까?
▲ 전병환<거북이마을 운영위원장>

인류는 50만 년 전 원시 동굴사회로부터 진화를 거듭하며 경제생활을 영위하기 시작했다. 불을 사용하면서부터 동물들과 차별화되고 철기시대부터는 땅을 개간하여 경작하는 부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후 인간과 가축의 힘으로만 의존하던 농경시대에서 증기기관이라는 획기적인 기계에 밀린 사람들이 점차 실직하게 되었다, 그러나 신기술을 도입한 부자들은 다시 생겨나고 그들은 다시 경제 살려내기를 거듭한다.

곧이어 전기를 활용한 자동화 기술로 포드, GM, 소니 등 새로운 기업이 금융과 손을 잡고 세계적 부자로 떠오른다.

이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융복합되어 청년 일자리는 물론 전문가 역할을 넘보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거듭되는 혁명적 산업재편의 기회를 잡지 못하는 지자체와 기업은 계속 망해가고 기회를 잽싸게 살린 지자체와 기업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경제를 살린다고 큰 소리치는 후보자들을 보면 궁금해진다.

먼저 후보자의 대표 공약이 경제를 살린다는데, 세계적인 산업 변화의 흐름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마윈은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획기적인 유통 혁신을 이뤄 농촌을 살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 지역의 산업간 융복합 할 정책은 그만 두고라도 아이디어라도 있는지 알고 싶다.

요즘 기술을 간단하게 활용하면, 우리끼리 사고 파는 시스템을 가질 수 있는데도 홍성산 농산물이 밭에서 버려지는가 하면, 가락시장과 대전 공판장에서 홍성의 마트와 시장에 매일 수십 톤을 공급받는 데 걱정하는 사람이 없어 이번 후보자들 중에는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

마지막 홍성의 미래를 설계할 후보자라면 사회와 경제를 통찰하는 안목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일본 홋카이도 유바라시는 파산했다. 시대의 흐름을 통찰하지 못한 자치단체의 오판으로 온천개발 정책이 화근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일찌감치 국가예산을 끌어오거나 기업을 유치한 군산과 울산, 거제도 등이 얼마 전 국가 보호를 받는 고용 위기 지역으로 지정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때늦은 외생적 개발론 보다는 홍성군 스스로 살아가려는 노력, 즉 내생적 자치 정책이 우선 절실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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