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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혐오, 학습된 편견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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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혐오, 학습된 편견의 결과물이다”
  • 나지영 기자
  • 승인 2018.04.13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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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강연 … 항의전화 70통
▲ 혐오의 시대, 성평등을 말하다 강연이 지난 6일 홍동면 밝맑도서관에서 진행됐다.

혐오의 시대, 성평등을 말하다 강연이 지난 6일 홍동면 밝맑도서관에서 진행됐다. 강연은 당초 홍동중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일부 사람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후 홍동면 밝맑도서관으로 장소를 옮겨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는 행복한 성이야기 모임 주최로 성소수자모임인 비온 뒤 무지개 재단 한채윤 상임이사가 강연자로 나서 동성애를 바라보는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해 다뤘다.

한 활동가는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특히 지금의 한국사회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동성애에 대한 혐오가 강한시기다”며 "사회는 이성애만을 권장하고 있지만 동성애자 역시 같이 살아가야하는 우리사회의 일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이 빨리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동성애가 나라를 망하게 하고,가정을 파괴하며, 에이즈를 확산시킨다는 근거없는 주장은 동성애 혐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밝맑도서관에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일부 사람들이 참석했지만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밝맑도서관 관계자는 “강의는 무사히 진행됐지만 강의 전부터 일부 사람들로부터 70여통이 넘는 항의전화를 받았다”며 “오전부터 저녁까지 ‘왜 이런 강의를 하냐’는 내용의 항의전화가 대다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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