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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도 믿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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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도 믿고 먹는다
  • 민웅기 기자
  • 승인 2018.03.30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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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백제 떡국·쌀국수 문대통령 해외순방 식품 포함
홍성 쌀로 만든 홍성 특산품 … 기자·순방단에 제공

홍성 쌀로 만든 홍성 특산품인 (주)백제의 떡국과 쌀국수가 대통령의 해외순방과 함께 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24~27일 아랍에미레이트 국빈방문 시 아비다브에 차려진 대한민국 프레스센터에 순방기자단을 위해 청와대가 준비한 음식에 (주)백제가 생산하는 즉석 떡국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청와대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27일 공개한 ‘프레스센터에 차려진 양식들’이라는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중국 순방 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컵라면을 먹는 사진에는 백제의 즉석 ‘김치 쌀국수’가 함께 찍혔다. 당시에도 청와대가 (주)백제의 상품을 식품으로 준비해 간 것으로 보인다.

김미순 백제 대표는 이와 관련 “따로 (청와대에서)연락이 있거나 납품한 게 아니다”며 “청와대가 직접 시중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편리성과 함께 쌀을 원료로 한 전통음식이라는 경쟁력이 청와대의 대통령 순방 식품으로 선택된 이유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농업회사법인 (주)백제는 광천읍에서 1978년 창업한 업체로 100여 명의 직원이 200여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해 매출액이 200여 억 원이다. 해외 수출액도 연간 400만달러(42억원)이다.

햅쌀 떡국, 쌀국수, 냉면 등이 대표 상품이다. 특히 햅쌀 떡국은 계약재배로 홍성에서 생산한 쌀만을 사용한다. 연간 홍성 쌀 사용량이 400여 톤에 달한다.

김미순 대표는 “대기업을 제치고 시골에 있는 작은 기업의 상품이 대통령 순방길에 같이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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